[비즈니스포스트]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코레일과 에스알의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면서 서비스 통합에 시동을 건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의 기관 통합이 속도를 내면서 재무와 안전 등 산적한 핵심 과제의 해결을 통해 리더십을 시험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코레일, 에스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모바일 앱 회원 통합 작업이 시작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통합앱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8월 초 출시를 목표로 설정해 뒀다. 열차 이용객들은 9월부터 통합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
코레일만 가입한 회원은 별도 절차 없이 통합회원으로 자동 전환되지만 에스알도 가입했거나 에스알만 가입한 회원은 통합회원 관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코레일과 에스알이 핵심 사업인 열차 승차권 판매를 단일 창구로 정리하는 만큼 두 기관 사이 통합 작업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을 통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내세워 온 자신의 주장을 실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코레일 수장에 오르기 전부터 학계에서 오래도록 KTX와 SRT 등 고속철도의 통합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김 사장을 놓고 ‘코레일 독점론자’란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김 사장이 2018년 학계에서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관련 용역을 맡았을 때 시장에서는 공정한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철도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올해 초 코레일 수장에 낙점되자 정부가 코레일과 에스알의 통합을 놓고 ‘속도전’ 의지를 내비쳤다고 바라봤다.
김 사장의 취임 일성 역시 이같은 업계의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김 사장은 3월 취임사에서 “고속철도 통합을 빠르게 완수하고 사회적 편익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주요 노선 공급 확대와 통합 예매체계 조기 구축으로 국민이 실생활에서 한층 개선된 철도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사장이 실제 현장에서 맞닥뜨린 과제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산업재해와 낮은 재무건전성 등의 영향으로 ‘보통(C)’ 등급을 받았다.
코레일 부채비율은 2025년 말 기준으로 280.23%로 2021년 287.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54% 수준에 이른다.
안전관리 강화 역시 김 사장에 만만치 않은 과제로 보인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2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산업재해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코레일로 집계됐다. 전체 971건 가운데 코레일이 124건이다. 자회사 코레일테크에서도 51건의 산업재해가 승인됐다.
코레일과 통합할 에스알의 재무부담도 만만치 않다. 에스알은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D)’ 평가를 받았다.
에스알은 2025년에 349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경영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기준 순손실이다. 부채비율 또한 2025년 말 기준으로 1년 반 만에 다시 200%를 넘겼다.
재무, 안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요인은 정부의 ‘속도전’ 의지다.
최근에는 난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공항공사 통합이 무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산하 다른 공공기관의 통폐합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를 전망이 나온다. 이미 코레일과 에스알을 놓고도 당초 올해 말로 예상된 통합작업을 3개월 당겨 9월에 마친다는 방침이 나오기도 했다.
김 사장으로서는 철도업계에서 제기되는 '졸속행정' 우려를 지우면서도 정부의 속도전에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김 사장은 취임 100여일 만에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22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부사장과 안전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한 명의 부사장만 있던 조직 체계에 안전부사장을 더해 안전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룬다는 의도다. 안전부문은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코레일은 비즈니스포스트의 조직개편 배경 관련 질의에 “기존에 세분화된 조직 구조를 여객과 안전, 기술 등 주요 기능별 ‘부문’ 중심으로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됐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의 기관 통합이 속도를 내면서 재무와 안전 등 산적한 핵심 과제의 해결을 통해 리더십을 시험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에스알과 서비스 통합에 시동을 걸면서 재무 및 안전문제 시험대에 올랐다.
27일 코레일, 에스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모바일 앱 회원 통합 작업이 시작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통합앱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8월 초 출시를 목표로 설정해 뒀다. 열차 이용객들은 9월부터 통합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
코레일만 가입한 회원은 별도 절차 없이 통합회원으로 자동 전환되지만 에스알도 가입했거나 에스알만 가입한 회원은 통합회원 관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코레일과 에스알이 핵심 사업인 열차 승차권 판매를 단일 창구로 정리하는 만큼 두 기관 사이 통합 작업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을 통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내세워 온 자신의 주장을 실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코레일 수장에 오르기 전부터 학계에서 오래도록 KTX와 SRT 등 고속철도의 통합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김 사장을 놓고 ‘코레일 독점론자’란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김 사장이 2018년 학계에서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관련 용역을 맡았을 때 시장에서는 공정한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철도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올해 초 코레일 수장에 낙점되자 정부가 코레일과 에스알의 통합을 놓고 ‘속도전’ 의지를 내비쳤다고 바라봤다.
김 사장의 취임 일성 역시 이같은 업계의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김 사장은 3월 취임사에서 “고속철도 통합을 빠르게 완수하고 사회적 편익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주요 노선 공급 확대와 통합 예매체계 조기 구축으로 국민이 실생활에서 한층 개선된 철도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승 코레일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김 사장이 실제 현장에서 맞닥뜨린 과제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산업재해와 낮은 재무건전성 등의 영향으로 ‘보통(C)’ 등급을 받았다.
코레일 부채비율은 2025년 말 기준으로 280.23%로 2021년 287.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54% 수준에 이른다.
안전관리 강화 역시 김 사장에 만만치 않은 과제로 보인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2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산업재해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코레일로 집계됐다. 전체 971건 가운데 코레일이 124건이다. 자회사 코레일테크에서도 51건의 산업재해가 승인됐다.
코레일과 통합할 에스알의 재무부담도 만만치 않다. 에스알은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D)’ 평가를 받았다.
에스알은 2025년에 349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경영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기준 순손실이다. 부채비율 또한 2025년 말 기준으로 1년 반 만에 다시 200%를 넘겼다.
재무, 안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요인은 정부의 ‘속도전’ 의지다.
최근에는 난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공항공사 통합이 무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산하 다른 공공기관의 통폐합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를 전망이 나온다. 이미 코레일과 에스알을 놓고도 당초 올해 말로 예상된 통합작업을 3개월 당겨 9월에 마친다는 방침이 나오기도 했다.
김 사장으로서는 철도업계에서 제기되는 '졸속행정' 우려를 지우면서도 정부의 속도전에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김 사장은 취임 100여일 만에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22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부사장과 안전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한 명의 부사장만 있던 조직 체계에 안전부사장을 더해 안전 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룬다는 의도다. 안전부문은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코레일은 비즈니스포스트의 조직개편 배경 관련 질의에 “기존에 세분화된 조직 구조를 여객과 안전, 기술 등 주요 기능별 ‘부문’ 중심으로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됐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