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이 4년 만에 연매출 2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성기 때에 한참 못 미치는 1천억 원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친이자 한세실업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상황에서도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상장기업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9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세실업은 갭, 에이치엔앰(H&M), 랄프로렌 등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을 받아 의류를 대신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회사는 2022년 글로벌 의류 수요 회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이후 감소해왔다가 올해 반등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제자리다. 영업이익은 2022년 1796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1682억 원, 2024년 1422억 원, 2025년 834억 원으로 감소했다. 평균 8~9%를 지키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3%로 급락한 이후 올해에도 4%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부진에 빠진 배경에는 잇따른 대외 변수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세실업은 2025년 미국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매출의 85~90%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는데 생산기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이 수입관세를 올리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세실업은 제조 기업 특성상 의류 원재료인 면화와 합성섬유의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객사가 정한 제품 가격에 따라 의류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납품단가를 다시 협상하기 전까지는 원가 상승분을 즉시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비용 부담을 일정 기간 자체적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의류 원재료인 합성섬유 원사와 면화 가격은 2분기 들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전쟁으로 상승한 원재료 가격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부회장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은 적지 않은 편으로 여겨진다. 잇따른 대외 변수로 수익성 방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이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창업주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한세실업을 책임진 김 부회장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많다.
한세실업은 2025년 11월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0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18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해 말부터 한세실업은 김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경 대표이사 등 2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 회장을 더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김 부회장은 경영 전반을, 김 대표는 영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는 김 부회장이 이어가되 창업주가 경영 전면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체제가 구축돼 있는 상태다. 조수연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성기 때에 한참 못 미치는 1천억 원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친이자 한세실업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상황에서도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9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10월2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
23일 상장기업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9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세실업은 갭, 에이치엔앰(H&M), 랄프로렌 등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을 받아 의류를 대신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회사는 2022년 글로벌 의류 수요 회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이후 감소해왔다가 올해 반등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제자리다. 영업이익은 2022년 1796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1682억 원, 2024년 1422억 원, 2025년 834억 원으로 감소했다. 평균 8~9%를 지키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3%로 급락한 이후 올해에도 4%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부진에 빠진 배경에는 잇따른 대외 변수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세실업은 2025년 미국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매출의 85~90%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는데 생산기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이 수입관세를 올리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 한세실업은 2025년 11월부터 김동녕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회사는 현재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전문경영인 김경 대표의 3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세실업>
한세실업은 제조 기업 특성상 의류 원재료인 면화와 합성섬유의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수익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객사가 정한 제품 가격에 따라 의류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납품단가를 다시 협상하기 전까지는 원가 상승분을 즉시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비용 부담을 일정 기간 자체적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의류 원재료인 합성섬유 원사와 면화 가격은 2분기 들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전쟁으로 상승한 원재료 가격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부회장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은 적지 않은 편으로 여겨진다. 잇따른 대외 변수로 수익성 방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이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창업주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한세실업을 책임진 김 부회장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많다.
한세실업은 2025년 11월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0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18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해 말부터 한세실업은 김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경 대표이사 등 2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 회장을 더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김 부회장은 경영 전반을, 김 대표는 영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는 김 부회장이 이어가되 창업주가 경영 전면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체제가 구축돼 있는 상태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