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폭염 대책 미흡'으로 불신임 위기 직면, 녹색당 결의안 제출 준비

▲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총리가 24일 프랑스 의회에 출석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 정부가 이번 폭염 피해로 인해 불신임 위기에 직면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프랑스 녹색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심각한 폭염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들어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드 브레종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결의안은 당연히 제출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정치적인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를 대처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와중 다른 정치 세력들은 이같은 결의안으로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프랑스 전역에 걸쳐 발생한 이번 폭염은 20일 기준 누적 1천 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녹색당은 정부의 미흡한 폭염 대책이 피해를 더욱 키웠으며 책임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 규모도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엘 샤텔렝 녹색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최근 겪은 폭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폭염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의회에 출석해 "녹색당의 주장은 터무니없고 품위가 없다"며 "이번 폭염으로 1만 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