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천리가 신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삼천리는 투자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에스투게더'가 올해 제3회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천리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공모, 신에너지·친환경·모빌리티 분야에서 모집

▲ 삼천리가 올해 3회째 개최하는 '2026 에스투게더' 포스터. <삼천리>


에스투게더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품은 스타트업을 삼천리가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올해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상 발전소(VPP) 등 신에너지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RE100 등 친환경 △자율주행, 충전기술, 모빌리티 서비스화(MaaS) 등 모빌리티 총 3개 영역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각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에서 시드 투자 유치 이상을 완료하고 향후 삼천리그룹과 개념증명(POC) 및 투자 등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올해 에스투게더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두 기관은 공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평가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순 심사를 넘어 기술 자문과 협력 파트너 연계 등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접수는 16일부터 7월10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 대면심사가 이루어지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삼천리의 투자 검토 및 그룹사와의 협업 기회가 부여된다.

1회 공모전은 2024년 기후테크, 딥테크, 데모테크, K컬처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당시 공모에는 4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삼천리는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 내외부 심사위원의 서면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스타트업을 데모데이 참가 기업으로 선정했다.

데모데이에 오른 기업은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더그리트, 차세대 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 보안 합성 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큐빅, AI 폐기물 선별 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 세포배양 식품원료를 개발하는 심플플래닛 등이다.

2회 공모전은 2025년 기후테크, 딥테크, 푸드테크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200개 기업이 지원했다. 삼천리는 네트워킹 데이와 서류·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을 데모데이 참가 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천리는 데모데이 최종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협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데모데이에서는 타이어 지능형 센서 기술을 보유한 반프가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2차전지 방화 소재를 개발한 에이비알, 은상은 태양광 모듈 재사용·재활용 솔루션을 보유한 솔라라이즈가 받았다.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플라시클, AI 기반 교육 콘텐츠 기업 신스타프리젠츠, AI 문서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은 각각 동상을 받았다.

수상 기업에는 모두 1억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데모데이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투자설명회(IR) 발표와 함께 현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삼천리그룹에는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삼천리와 자동차 판매·정비 서비스를 맡는 삼천리 모터스 등이 있다. 삼천리는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생활문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삼천리 모터스는 BMW 공식 딜러사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공모 분야에 신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가 포함된 것도 삼천리그룹의 기존 사업 영역과 맞닿아 있다.

삼천리는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검토뿐 아니라 그룹사와의 사업 협력 가능성도 살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