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이 벌크선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종 다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의 80.6%(올해 1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사업은 올해 1분기 운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68.0%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운임이 상승세였던 벌크 사업(컨테이너선 제외 모든 선종)에서는 영업이익이 135.1% 가량 늘며 수익 성장세를 보였다.
HMM은 내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건화물선(벌크선) 등 인도를 앞두고 있어 벌크선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해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원혁 사장이 HMM의 컨테이너선 위주의 사업 체질을 다변화하기 위해 벌크선 부문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MM이 2024년 9월 발표한 ‘2030 HMM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르면 회사는 2030년까지 벌크선 110척, 적재량 기준으론 1256만DWT(재화중량톤수)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벌크선 구매를 비롯해 전용선 사업, 친환경에너지 수송 등 벌크선 사업 부문에만 2030년까지총 5조6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부문 총 선대 규모는 59척, 적재량 761만DWT이다. 계획대로라면 회사는 2030년까지 495만DWT 규모의 선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HMM 측은 지난 5월13일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선대 확장, 기기터미널 확보 등 투자 계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5년 투자액보다 2026년 투자액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HMM 벌크 부문의 선종은 건화물선이 445만DWT(재화중량톤)으로 1년전보다 43.7%, 다목적선이 35만DWT로 47.8%, LPG선이 약 9만DWT로 197.2%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운반선(PCTC)은 6만DWT 규모로 새롭게 추가됐다. 다만 유조선 선대는 445만DWT 규모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HMM은 오는 2027년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2척, 4만DWT급 벌크선 1척 등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벌크선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벌크 부문은 현재 선대 기준으로 (현물운임) 시황에 노출된 계약이 있는 건화물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운임 강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원혁 사장이 2025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바통을 넘겨받아 추진해 온 선종 다변화가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앞서 벌크선 사업 확대를 위해 SK해운 인수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다가 7개월 간 협상 끝에 최종 인수는 무산됐다.
인수가 성사됐다면 초대형원유운반선 18척, 벌크선 8척, 벙커링선(급유선) 2척, 화학제품운반선 6척 등을 선대에 추가해 적재량 기준 총 635만DWT를 더하며 벌크 부문 외형을 단숨에 키울 수 있었다.
매각 측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HMM간의 매매 가격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자은행 업계가 추정한 SK해운의 몸값은 약 2조 원이었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동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에 따른 물동량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 게다가 올해 1분기 말 기준 주요 해운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가 현재 선대규모의 36.5%에 이르며, 2026~2029년 총 1310만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사장은 향후 컨테이너선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벌크 부문의 외형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전보다 14.5% 낮아진 150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컨테이너 업황이 하강 국면을 보였다. 이에 비해 벌크 부문(컨테이너 이외의 모든 선종)은 HMM의 이익 감소를 만회하는데 기여했다.
1분기 회사의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2조2712억 원, 영업이익은 185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9%, 68.0% 줄었다.
반면 벌크 부문은 1분기 매출 4029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135.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벌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0.8%에 이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4164억 원, 영업이익은 1조294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4.8% 늘지만, 영업이익은 29.6% 줄어드는 것이
매출의 80.6%(올해 1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사업은 올해 1분기 운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68.0%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운임이 상승세였던 벌크 사업(컨테이너선 제외 모든 선종)에서는 영업이익이 135.1% 가량 늘며 수익 성장세를 보였다.
▲ 지난 2025년 3월 부임한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의 벌크선 부문 선대 확충으로 실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HMM >
HMM은 내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건화물선(벌크선) 등 인도를 앞두고 있어 벌크선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해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원혁 사장이 HMM의 컨테이너선 위주의 사업 체질을 다변화하기 위해 벌크선 부문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MM이 2024년 9월 발표한 ‘2030 HMM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르면 회사는 2030년까지 벌크선 110척, 적재량 기준으론 1256만DWT(재화중량톤수)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벌크선 구매를 비롯해 전용선 사업, 친환경에너지 수송 등 벌크선 사업 부문에만 2030년까지총 5조6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부문 총 선대 규모는 59척, 적재량 761만DWT이다. 계획대로라면 회사는 2030년까지 495만DWT 규모의 선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HMM 측은 지난 5월13일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선대 확장, 기기터미널 확보 등 투자 계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5년 투자액보다 2026년 투자액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HMM 벌크 부문의 선종은 건화물선이 445만DWT(재화중량톤)으로 1년전보다 43.7%, 다목적선이 35만DWT로 47.8%, LPG선이 약 9만DWT로 197.2%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운반선(PCTC)은 6만DWT 규모로 새롭게 추가됐다. 다만 유조선 선대는 445만DWT 규모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HMM은 오는 2027년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2척, 4만DWT급 벌크선 1척 등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벌크선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벌크 부문은 현재 선대 기준으로 (현물운임) 시황에 노출된 계약이 있는 건화물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운임 강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원혁 사장이 2025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바통을 넘겨받아 추진해 온 선종 다변화가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앞서 벌크선 사업 확대를 위해 SK해운 인수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다가 7개월 간 협상 끝에 최종 인수는 무산됐다.
인수가 성사됐다면 초대형원유운반선 18척, 벌크선 8척, 벙커링선(급유선) 2척, 화학제품운반선 6척 등을 선대에 추가해 적재량 기준 총 635만DWT를 더하며 벌크 부문 외형을 단숨에 키울 수 있었다.
매각 측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HMM간의 매매 가격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자은행 업계가 추정한 SK해운의 몸값은 약 2조 원이었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동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에 따른 물동량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 게다가 올해 1분기 말 기준 주요 해운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가 현재 선대규모의 36.5%에 이르며, 2026~2029년 총 1310만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사장은 향후 컨테이너선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벌크 부문의 외형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HMM의 벌크 부문 소속 선박인 다목적선 'HMM 나무호'. < HMM >
실제 올해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전보다 14.5% 낮아진 150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컨테이너 업황이 하강 국면을 보였다. 이에 비해 벌크 부문(컨테이너 이외의 모든 선종)은 HMM의 이익 감소를 만회하는데 기여했다.
1분기 회사의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2조2712억 원, 영업이익은 185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9%, 68.0% 줄었다.
반면 벌크 부문은 1분기 매출 4029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135.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벌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0.8%에 이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4164억 원, 영업이익은 1조294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4.8% 늘지만, 영업이익은 29.6% 줄어드는 것이
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