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지난해 전 세계에 위치한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소비한 물이 25억 갤런이었다고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지난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약 25억 갤런의 물을 소비했다고 보도했다. 25억 갤런이면 한국 국민들이 100일 동안 쓰는 물과 비슷한 양이다.
아마존은 자사 데이터센터들이 경쟁사다 몰 소비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소비 전력 1kWh당 물 0.12리터를 사용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0.27리터보다 적은 양이었다.
아마존은 학술적 추정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업계 평균은 1kWh당 0.84리터로 자사보다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이처럼 자사의 물 소비 효율이 높다고 홍보하는 이유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에서 물 낭비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케리 퍼슨 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언론 보도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계가 전 세계 물을 전부 소비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데이터와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이는 진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마존 데이터가 정확히 어떻게 추산된 것인지 투명성이 부족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이리스 스튜어트-프레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블룸버그를 통해 “우리에겐 투명성이 더 필요하다”며 “그래야 지역사회가 놓이는 실제 상황을 알 수 있고 지역마다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제대로 추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