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화장품 사업에서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LG생활건강 2분기 화장품 사업 흑자 전망, 중국 보따리상 거래 재개 긍정적"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 LG생활건강 >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주가는 오랜 기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작은 계기만으로도 반등할 수 있다"며 "중국에서 브랜드 파워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가 재개된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에도 따이공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이공은 한국 면세점에서 상품을 대량 구매한 뒤 중국 현지에서 되파는 전문 보따리상을 말한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일부 화장품 제품과 관련해 따이공 거래를 재개했다. 이에 화장품 사업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사업의 2분기 매출은 7060억 원, 영업이익은 180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 현지 사업은 마케팅 비용 확대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중국에서 '더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 3세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위안화 강세 흐름에 따라 따이공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면세 채널을 둘러싼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550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