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주식 투자의견 ‘중립(HOLD)’이 유지됐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컨테이너선 운임을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 "HMM 주식 중립의견 유지, 컨테이너선 운임 장기 전망과 단기 전망 엇갈려"

▲ 최고운 한국투자증권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오르고 있다며 HMM의 연간 영업이익이 2026년에도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HMM의 대형 컨테이너선. < HMM >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5% 증가할 것”이라며 “현물(Spot)운임 시황이 실적에 반영되고 연료비를 화주에 전가하기까지 시차를 감안하면 3분기에는 이익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 통행이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으며 컨테이너선 운임은 2026년 2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6년 6월 첫째주 2726.48포인트로 5월 첫째주보다 43% 상승했고 미국-이란 전쟁 직전인 2월 넷째주 1331.11포인트보다는 2배 넘게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해운 병목을 악화하며 화주들이 성수기에 대비해 상품 재고확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 초기만해도 수혜 여부를 예단하기 조심스러웟고, 선박연료 가격이 3월 중순 2배이상 폭등하며 비용리스크가 더 부각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중동 사태가 확전도 휴전도 아닌 상태로 길어지면서 선박용 벙커C유 가격은 고점보다 약 40% 조정받았고 대신 운임이 유류할증료와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해 본격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의 장기 전망과 단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도 짚었다.

최 연구원은 “지금까지 컨테이너선사들의 발주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분명히 공급과잉인데, 연이은 물류대란의 수혜로 HMM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도 1조 원대를 유지하며 시장기대치를 11%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HMM 주식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2024년 4월9일 중립 의견 제시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추세적 주가 재평가(리레이팅)은 힘들어도, 움임 급등에도 주가가 전쟁 이전보다 9% 빠진건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