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SK나이츠가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르기 위해 '고의 패배'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기 막판 무의미한 반칙과 노골적인 득점 실패 등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농구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KBL에서는 고의 패배를 공식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후 KBL은 오해를 살 만한 경기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SK 감독에게 벌금을, 구단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결국 SK나이츠는 원하던 대진을 얻어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고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논란은 '스포츠 ESG'를 내세우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해 온 SK그룹의 경영 철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씁쓸한 결과이다.

스포츠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필수 전제는 '치열한 경쟁'이며, 팬들은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순수한 열망을 확인할 때 가장 큰 감동을 느낀다.

경쟁하는 과정이 대중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줄 때 진정한 스포츠라는 SK T1 페이커(이상혁)의 메시지가 큰 울림을 남긴다. 성현모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