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국가 핵심 자원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국내 생산 능력 확충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45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K파이낸스 패키지',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4500억 금융지원

▲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조감도. <한국수출입은행>


이번 지원은 수출금융 2천억 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2500억 원을 결합한 ‘K파이낸스 패키지’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K파이낸스 패키지는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과 공급망안정화기금, 개발금융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모두 활용해 국내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금융지원 모델을 말한다. 

대한전선 당진 2공장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필요한 HVDC 해저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특히 HVDC 해저케이블은 ‘에너지 고속도로’로 불리는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은 물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도 필수 기반 시설로 꼽힌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도입한 ‘AX(인공지능 전환) 특별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전력망 인프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국내에 구축해 대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책자금 지원은 해외 대신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국내 복귀기업(유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성격도 띠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통해 당진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전후방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급망안정화기금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