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3조9900억 원 규모의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의 공동금융주간사로서 3조99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대출 금융주선에 성공해 27일 사업시행사인 고성그린파워와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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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화력발전소 조감도. |
신디케이티드대출은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대주단을 만들어 공통의 조건으로 차주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이번 금융주선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조달이다. 기존에는 KB국민은행이 금융주간사를 맡았던 3조4천억 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사업이 최대 규모였다.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전체 투자비는 5조2천억 원이다. 선순위대출 주선금액은 3조9900억 원으로 20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주단은 고성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해 투융자 대금을 회수한다. 고성화력발전소의 예상 발전용량은 국내 발전설비 규모의 2%에 달하는 2080MW(1040MW급 석탄발전기 2기) 수준이다.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 연료공급을 담당할 전략적 출자사(SI)는 한국남동발전과 SK가스, SK건설이, 자본금 일부와 후순위대출을 맡을 재무적 출자사(FI)는 KIAMCO 파워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가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