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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교수 출신 첫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수주' 마무리에 총력 [2024년]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10-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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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황주호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다.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6년 3월22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거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원전안전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22년 사장에 임명됐다.

한수원이 한전에서 분리된 뒤 첫 교수 출신 사장이다.

사용후핵연료 분야의 권위자다.

President of KHNP
Whang Joo-h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2024년 7월24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3·4호기 재개, 국내 원자력 산업 확대 계기 마련
황주호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라는 희소식을 받아 들었다.

한수원은 2024년 9월12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내에 7~8번째로 건설되는 1400MW급 신형 원전(APR1400) 노형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설계가 같다.

이번에 건설 허가가 나오게 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건설 허가가 나온 바로 다음 날인 2024년 9월13일부터 본관 기초 굴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착공식은 이르면 2024년 10월에 개최한다. 공사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신한울 4호기는 2033년에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대한민국에서 신규 원전 공사가 착공한 것은 2010년 신한울 1·2호기 착공 이래 14년 만이다.

앞서 신한울 3·4호기는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되며 본격 추진됐다. 2016년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2017년 2월 발전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진행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0월 탈원전 정책을 위한 중장기 목표와 방향이 담긴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며 신한울 3·4호기 백지화를 공식화했다. 이후 2017년 12월 발표된 제8차 전기본서도 신한울 3·4호기 관련 내용이 빠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 7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식화하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2023년 1월 발표한 제10차 전기본에도 3·4호기 건설을 포함하는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내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대외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2024년 9월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두고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대외신뢰도를 제고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말했다.

△매출 증가에 영업이익 흑자전환까지 성공
한국수력원자력은 2024년 들어 매출 증가에 더해 영업손실의 흑자전환도 성공했다.

한수원은 2024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1823억 원, 19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2023년 상반기 매출 4조1738억 원, 영업손실 1조7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실적 개선은 국가 전체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2024년 4월부터 1400MW급 원전인 신한울 2호기도 상업 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24년 상반기 원전 이용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오른 81.1%를 기록했다.

한수원의 자산 규모도 늘었다.

한수원의 자산 총계는 2023년 12월 말 70조9161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72조 3084억 원으로 늘어났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도 2023년 12월 말 10조2290억 원에서 6개월 사이에 10조5496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부채 규모는 증가했으나 유동부채 규모는 줄어들며 유동성 확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수원의 2024년 상반기 유동부채는 5조9049억 원으로 2023년 12월 말보다 7.5% 감소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한국수력원자력 실적.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황주호가 ‘원전 수출 10기 달성’을 위한 계획에 청신호를 켰다.

한수원은 2024년 7월17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체코 정부는 체코 중부지방 도시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1200MW(메가와트) 규모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사업의 1단계로 두코바니 2기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한 뒤 한수원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수원은 테믈린 지역에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협상권 또한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나머지 2기 원전도 팀코리아가 사실상 수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총사업비는 약 24조 원에 이른다. 신설 원전이 4기로 늘어나고 원전 운영과 정비, 연료 사업 등도 한수원이 맡게 될 것임을 가정하면 50조 원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체코에서는 두코바니에 원전 1기를 건설하는 공사를 두고 2022년 3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 등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이 시작된 바 있다.

그 뒤 체코의 원전 건설 계획이 4기, 입찰 규모 약 30조 원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새 입찰서를 받는 과정에서 2024년 1월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했다. 웨스팅하우스의 탈락 이후로는 한수원과 EDF가 2파전을 벌여 왔다.

△청정수소 생산 실증 나서, 국가 탄소중립 가속화 추진
황주호는 원자력 발전 외에도 청정수소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4년 9월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기술협력포럼’에서 체코수소협회와 ‘원자력 청정수소에 대한 사업지원 및 정보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체코수소협회는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사업 협력 △기타 수소 분야(연료전지 등) 기술개발 및 사업지원 △수소 분야 정책·규제 개선 및 정보 교류(포럼 및 세미나) 등에서 협력한다.

두 기관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 유럽 청정수소 기반 시설 구축 및 수소 기술개발도 함께한다.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혁신적이고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행사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수원은 청정수소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수소 협력 포럼 및 기업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2024년 9월 부산 벡스코에선 ʻ2024년 청정수소 국제포럼‘도 개최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청정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황주호는 2024년 9월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정수소 국제포럼에서 “한수원은 원자력 청정수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실증·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주호는 청정수소 생산의 국내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4년 6월19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 플랜트 구축·운영 △국내 및 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사업 기반 조성(안전·규제, 법․제도 등)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황주호는 이날 협약식에서 “청정수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4년 6월19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무탄소 전원 확재 정부 기조 발맞춰, 양수발전소 사업 공들여
황주호는 무탄소 전원 확대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양수발전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4년 8월30일 DL이앤씨와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영동 양수발전소 사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500㎿(메가와트)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번 사업의 계약규모는 5538억 원에 이른다.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사업은 2024년 8월2일에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으며 2024년 11월 본공사인 모선 터널 굴착이 시작된다. 2030년 9월 1호기, 2030년 12월 2호기 준공이 목표다.

양수발전은 하부 댐의 물을 심야시간대의 싼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를 이용해 상부 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력이 많이 필요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황주호는 “양수발전소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배터리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그 역할이 막중하다”라며 “이번 토건 공사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해 건설 및 운영 기간에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를 시작으로 홍천, 포천, 합천, 영양 등에 추가로 양수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홍천 양수발전소, 포천 양수발전소 계획을 포함했으며 제10차 전기본 발표에서는 합천 양수발전소,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을 결정했다.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 협력에 앞장서
황주호는 한수원과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등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4년 9월26일 제201회 원안위 전체 회의를 열고 국내 최초 완전피동형 소형모듈원전인 SMART100의 표준설계인가를 심의·의결했다.

SMART100의 표준설계인가가 통과되면서 한국형 소형모듈원전은 상용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황주호는 2024년 9월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진행한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서 서명식에서도 SMR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 원전연료 공급자 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갔다”라며 “특히 향후 SMR 등에 필요한 연료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점도 뜻깊다”라고 말했다.

앞서 황주호는 2023년 6월23일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앞서 같은 해 5월3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인 포툼(Frotum)과 대형 원전과 SMR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SK, SK이노베이션과 2023년 6월17일 ‘청정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같은 해 4월26일 SK,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 개발사 테라파워와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하나인 SFR(소듐고속로) 노형의 대표 개발사다.

2024년 9월6일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사회를 열고 테라파워에 약 4천만 달러(534억 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안건을 조건부 의결하기도 했다.

SMR은 원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4년 9월10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서 진행한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에서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공생의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원전 건설과 소형모듈원전(SMR) 구축 등에 맞춰 전공생들이 다양하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4년 8월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및 시뮬레이터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협력기업과 소통 강화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함께할 국내 협력기업과 협력 및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주호는 2024년 9월3일 경남 창원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제조 강소기업 삼홍기계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1995년 설립된 삼홍기계는 선박 엔진부터 SMR, 국제 핵융합 실험로 분야의 다양한 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황주호는 이곳에서 원자력발전소 핵심부품과 국제 핵융합 실험로 열 차폐제 제작 현장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호는 “한수원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이 더 많이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원전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황주호는 2023년 7월15일 원자력발전소의 계측제어, 통신 분야 설비 등을 공급하고 정비용역을 수행하는 리얼게인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주호는 리얼게인 관계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리얼게인은 한수원과 동반진출을 통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발전소에 노내중성자증폭기 모듈을 수출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파트너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우수 사례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황주호는 2023년 5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터보파워텍을 방문하기도 했다.

터보파워텍은 발전터빈부품 합금 주조, 가공, 수리 및 정비를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품질 완결성을 위해 주조, 열처리, 가공, 조립 등 전체 공정을 직접 운영한다.

황주호는 2022년 9월에 협력사와 간담회를 여는 등 취임 직후부터 협력기업과 협력을 통한 원전 생태계 강화를 강조해 왔다.

△CF100 위해 원전 적극 활용 목소리 높여
황주호는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서 CF100 달성을 위한 원전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F100은 ‘무탄소 에너지 100%’라는 의미로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는 ‘RE100’과 달리 원전, 연료전지 등도 청정 에너지원으로 인정한다.

한국 정부는 RE100 대신 CF100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2023년 3월9일 국내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엔에너지가 주관하는 ‘24/7 무탄소에너지협약’에 가입했다.

황주호는 2023년 5월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CF100을 두고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과 CF100 등에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4년 4월29일(현지시각)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 EDU II를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뒤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CEZ)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와 폴란드에서 원전 수주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한 지 1개월 만인 2022년 9월19일부터 20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쳤다.

황주호는 2022년 9월19일 체코에서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본부장을 만났다.

이튿날인 9월20일에는 폴란드에서 마테우츠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프셰시아코프스카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을 면담했다.

황주호는 체코와 폴란드의 원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신규 원전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

황주호는 “수십 년 동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수원은 2023년 7월11일 체코 원전 수출 활동의 일환으로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체코 문화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마무리
한수원은 2022년 8월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로사톰(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tomstroyexport JSC(이하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ASE JSC은 지난 2021년 12월 한수원을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번에 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엘다바 원전 사업은 ASE JSC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로부터 전체 사업을 수주해 1200MW급 VVER-1200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SE JSC는 원자로 등 핵심시설 건설을 직접 맡고 2차측 등의 시설 건설은 발주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엘다바 원전 4기 80여 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하게 됐다.

황주호는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는 UAE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우수한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수원은 이집트와 유사한 환경인 UAE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2년 8월22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사장 취임
황주호는 2022년 8월22일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한수원이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이후 학계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을 맡게 됐다.

황주호는 원전 수출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첫 한수원 사장으로서 원전 수출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신기록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주호는 이와 함께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기반 강화 △친환경 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 혁신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황주호는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 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겠다”며 “신한울 3, 4호기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SMR(소형모듈원전)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원자력 수소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에 활발한 자문 활동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학계 전문가로서 활발한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황주호는 2019년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에는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주호가 한수원 사장으로 지명되자 탈원전에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이 황주호의 한수원 자문 활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황주호가 2017년에 원전 관련 전공 교수 230명이 탈원전 반대 서명을 할 때 참여하기는 했으나 정재훈 전 사장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한수원의 종합에너지 기업화와 관련한 원자력계의 탈원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황주호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정치적,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 원전을 현실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주호는 2017년 8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럼에도 기술로 할 수 있는 에너지들은 다 갖춰놔야 한다”며 “에너지는 국가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수요소로 신념과 이념으로 하는 게 아니고 현실”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시절
황주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 취임하며 처음으로 공공기관장을 맡았다.

그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으로 일하며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5개 본부, 36개 센터였던 연구원 조직이 2011년 황주호의 원장 취임 후 2개 연구본부, 7개 연구단으로 개편됐다.

제주에 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연구소의 국제화, 개방화에도 공을 들였다.

황주호는 2006년 11월부터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08년부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반에 걸쳐 식견을 쌓고 공공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이 공공기관장 역할을 해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황주호는 2011년 3월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교수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왼쪽 세 번째)가 2024년 1월1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엠버서더 강남에서 열린 ‘2023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황주호는 원전 수출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전 수출은 한수원을 비롯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한전기술 등 관련 공기업, 원전 주기기 공급이나 구조물 건설을 맡을 민간기업 등이 연합한 ‘팀코리아’ 단위로 이뤄진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서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로 ‘원전 수출 10기’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황주호도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하며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4년 10월 현재 한수원은 체코에서 성과를 거둔 뒤 폴란드,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수원이 원전 수주를 위해 열과 성을 들이고 있는 지역으로는 폴란드가 꼽힌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내에 모두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의 원전 건설 사업 가운데 퐁트누프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퐁트누프 원전 건설 사업은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발전사 제팍(ZE PAK)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2022년 말 제팍에 기본계획을 제출했다.

다만 2023년 10월 시민연합(KO) 등 중도 좌파로 폴란드 정권 교체가 발생하면서 폴란드의 원전 추가 건설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폴란드 원전 사업 위기설이 돌았다.

이에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원전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신규 원전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2024년 10월 현재 폴란드 원전 사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에 있다.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황주호는 최종 계약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2024년 8월26일(현지시각) 체코 반독점청에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 ‘APR-1000’과 그 기반이 되는 ‘APR-1400’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뿐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를 제외한 결정을 포함해 2024년 1월 이후에 있었던 모든 후속 조치를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상대인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한수원을 공급업체로 선정한 결정 자체를 놓고 불만을 제기했다. EDF는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 조건 위반이 있는지 확인한 뒤 체코전력공사(CEZ)의 입찰 결정을 무효로 하고 다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자력 전문가로서 원전과 관련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일도 황주호의 주요 과제다.

원전을 향한 부정적 인식의 바탕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결정적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황주호는 2017년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가압경수로인 한국형 원전(APR-1400)의 사고 확률은 100만 분의 1로 가동 연수로 계산해보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압경수로가 대략 1만 년 넘게 운전됐지만 사고는 스리마일섬(TMI) 원전사고 한 번이 있었을 뿐이고 스리마일섬 사고 때도 핵연료가 녹았지만 다른 두 사고와 달리 방사성물질이 바깥으로 거의 안 나왔다”며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표적 원전 사고를 낸 체르노빌 원전은 1950년대의 초기 원전 기술이 적용된 노형이고 후쿠시마 원전은 '싸구려'로 평가되는 비등형 경수로라 최근 지어지는 원전과 크게 다르다고 황주호는 강조했다.

황주호는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하며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이며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폐기물 처리 문제도 국민의 반원전 정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4년 9월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원자력 협력과 산업계의 역할, 그리고 원자력 혁신 등에 관한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1986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맡으며 적극적으로 학계 활동을 이어가다가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위원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한수원과 관련된 활동도 하게 됐다.

2019년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과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한수원과의 인연을 쌓은 뒤 한수원 사장에 선임됐다.

한수원 내부 인사나 산업부 관료 출신 등이 아닌 학계 출신 한수원 사장은 황주호가 처음이다.

다양한 취미를 즐긴다.

사이클을 즐겨 대한사이클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도 대한사이클연맹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르딕스키 실력이 선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영화 제작에 몰두하기도 했다.

황주호는 서울대 인류학과 75학번인 고교 동창 김홍준(현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함께 1976~77년에 무성영화 ‘서울 7000’ 등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서울 7000'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전신인 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1977년 기획상을 받았다.

1980년 활동을 시작한 서울대 동아리 ‘얄라셩 영화연구회’의 초기 멤버이기도 하다.

얄라셩 영화연구회는 1979년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시작된 한국 최초의 대학 영화동아리로 1980년대 대학가 영화운동의 모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경기고 동문이며 감사원장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교수 시절 공과대학장,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제16대 경희대 총장 최종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교수 투표로 한균태·장성구 교수가 추천되고 직원·학생 투표로 황주호가 추천됐다. 셋 가운데 한균태 교수가 총장으로 낙점됐다.

사건사고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2024년 7월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 원전사업 금융지원 약속 의혹 제기, 한수원 “관례상 서류 제출”
황주호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에 금융지원은 없다고 말했으나, 실제 건설비를 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수원은 2024년 9월27일 설명자료를 통해 체코 원전 입찰 과정에서 제출한 ‘금융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비구속적 의향서는 대형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례상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체코 정부는 건설재원을 자체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지원은 합의된 게 없다’, ‘금융 협력 요청은 없었다’라고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체코 원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종입찰서 제출 때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로부터 관심서한을 발급받아 체코 발주사에 제출했다”면서도 “두 기관이 발급한 관심 서한은 체코 원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이 아니며 비구속적 관심(interest)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사실 은폐 의혹을 두고도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관계 기관은 이러한 사실을 감출 필요도 의도도 전혀 없다”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및 한수원은 국회의원실 요청에 따라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와 한겨레는 2024년 9월26일 보도를 통해 한수원이 2024년 4월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원전 건설비용을 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팅하우스 ‘지식재산권’ 분쟁에 이어 EDF도 이의 제기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지식재산권 문제가 걸림돌로 급부상했다.

황주호가 직접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화에 나섰지만 웨스팅하우스 쪽이 물러서지 않고 있어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는 2024년 8월26일(현지시각) 체코 반독점청에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 ‘APR-1000’과 그 기반이 되는 ‘APR-1400’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한수원은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웨스팅하우스의 허락 없이 그 기술을 제삼자가 사용하게 할 권리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주호는 지속적으로 웨스팅하우스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를 보겠다고 설명해 왔다.

황주호는 2024년 8월 초 미국 워싱턴DC 출장길에 올라 같은 달 7일과 8일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주호는 지재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대화와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황주호의 노력에도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정부에 직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황주호의 미국 출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웨스팅하우스에 이어 체코 원전 사업의 경쟁자인 ‘프랑스전력공사(EDF)’도 선전 과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2024년 9월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지난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로부터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이의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EDF는 한수원을 공급업체로 선정한 결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EDF는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 조건 위반이 있는지 확인한 뒤 체코전력공사(CEZ)의 입찰 결정을 무효로 하고 다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방문한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은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야르 보좌관은 2024년 9월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며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체코 정부는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투자, 방위산업, 교통, 연구개발(R&D) 등에 걸쳐 한국과 전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주호도 미국 원전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해결 실마리 마련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4년 9월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미사업센터 개소식을 개최하며 한국 원전산업 초기 고리, 영광 등 원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미국 원전 베테랑 제임스 코모신스키(James Komosinski)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제임스 코모신스키는 웨스팅하우스에서 국장(Director)까지 맡으며 오랜 세월을 근무했으며 지금은 원전 관련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호 사장은 2024년 9월9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UE)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인 센트루스와 원전연료 공급 계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어 2024년 9월11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과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미국의 원자력 협력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이전 추진 논란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가 정부 부처가 밀집된 세종시 근처로 옮길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주시의 강하게 반발했다.

한수원은 2024년 9월3일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출사업본부의 근무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다음날인 2024년 9월4일 “한수원의 본사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7조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2016년 경주시로 이전하였으며 정부는 이러한 방침을 재검토하거나 변경한 바 없다”라고 해명했다.

경주시는 상당한 규모의 인원과 핵심 부서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024년 9월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2024년 9월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 회계연도 결제심사 경제분야’ 질의에서 “이런 식으로 방폐장을 받아 준 지자체와 정부의 신뢰 관계가 깨지면 고준위 방폐장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라며 “이전 문제를 검토하는 것조차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김 의원의 질의를 들은 뒤 “(한수원 해외수출사업본부 이전은) 저희하고 구체적으로 협의가 된 바는 없고 한수원 내부적으로 저런 검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이전 논란과 관련해)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2024년 8월20일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가 정부 부처가 밀집된 세종시 인근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일신문, 영남일보, 서울경제 등이 2024년 9월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출사업본부를 경주 본사에서 세종시 인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2024년 2월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아미르 벡슬러 센트루스 최고경영자(CEO)과 안정적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준공식 날 터빈 정지한 신한울 원전, 원전 정지로 발전 손실 발생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원자력발전소가 종합 준공식 날에 고장을 일으켰다.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2024년 8월1일 오전 7시7분경 자동정지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보호신호 가운데 하나인 제어봉 제어 계통에서 저전압 오신호가 발생하면서 터빈이 정지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수원은 안전 계통과 무관한 단순 설비 고장이기 때문에 해당 설비의 정비를 마치면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애초 같은 날인 2024년 8월1일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터빈이 정지하면서 준공식이 연기됐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이나 KTX역이 없어 아침 일찍부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던 한국 주재 주요국 대사들은 급하게 차를 다시 돌려야 했다”라며 “초청받은 체코 고위직 10여 명도 현장답사는 하지 못한 채 먼 발치에서 전경만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수원은 2024년 8월10일 고장 원인 분석과 정비를 마치고 신한울 1호기의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원전이 가동 정지된 것은 신한울 1호기가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0월8일 정필모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25개 가동 원전 가운데 19개가 한 차례 이상 고장으로 가동 정지되는 등 모두 34건의 가동 중단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가동정지로 때문에 발생한 5년 동안의 발전 손실량은 1102만mWh(메가와트시)로 나타났다. 정필모 의원은 각 연도 전력 판매단가를 적용해 발전손실액을 계산하면 모두 합쳐 약 6429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사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
황주호는 오랜 기간 우여곡절 끝에 한수원 사장에 선임됐다.

정재훈 직전 사장의 임기는 2022년 4월4일까지였는데 새 정부는 그 뒤 5월10일 출범한 데다 내각 구성도 지연되면서 한수원 사장 선임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22년 6월에야 한수원 사장 공모가 시작됐다.

황주호는 내부 출신인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과 경합한 끝에 2022년 8월19일 사장으로 지명됐다.

황주호의 한수원 사장 지명을 놓고 일부 탈원전 반대 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했다.

황주호가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탈원전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황주호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회사인 '뉴스케일파워'의 사외이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황주호는 "한수원에서 자문위원장, 혁신위원장 등을 맡아달라고 해서 응한 것인데 이게 탈원전에 대한 지지가 되는가"라며 "뉴스케일파워에서 사외이사 제안을 받기는 했으나 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광명전기 경영권 분쟁
황주호는 2023~2005년 대북송전 수혜주로 떠올랐던 '광명전기'의 지분을 대량 매입해 경영권 분쟁을 벌인 적이 있다.

황주호는 2003년 6월 특수관계인인 신선묵, 김영권 등과 함께 광명전기 지분 13.8%를 확보했다.

당시 경영권자인 이재관 한빛일렉컴 사장의 지분 10.97%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황주호는 주주총회 표대결 등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황주호는 2005년 7월 보유하고 있던 광명전기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4년 9월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사업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1991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됐다.

2006년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9년 경희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10년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이 됐다.

2014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14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대토론회 운영위원장을 거쳤다.

2014년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5년 경희대 공과대학장을 역임했다.

2015년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2016년 경희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맡았다.

2016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됐다.

2021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원전운영분야 위원을 맡았다.

2022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선임됐다.

2022년 8월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됐다.

2023년 4월 미국 전력연구소(EPRI) 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75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보건물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확보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0년 원전 수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3년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동반성장부문을 수상했다.

◆ 기타

2024년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윤리시스템에 따르면 황주호는 55억7867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밭과 배우자 소유의 임야를 합쳐 3970만 원이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복합건물을 모두 더해 85억4410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 배우자, 차녀를 모두 합쳐 8억3418만 원을 신고했다.

채무는 본인의 금융채무 29억9070만 원, 본인과 배우자의 건물임대채무 9억1천만 원 등 39억70만 원에 이르렀다.

건물, 토지 등 부동산 공시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10억1365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주호는 2023년 재산 등록에서 65억9231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앞서 황주호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던 2011년 3월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62억4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황주호는 토지 3500만 원, 건물 54억2800만 원, 예금 17억2900만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8억6400만 원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가운데 황주호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47억55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서남표 KAIST 총장이었다.

황주호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13년 재산공개 때는 54억731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학자로서 ‘선진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용후핵연료 해상수송 시나리오에 대한 안전성 평가’,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현황과 전망’ 등 사용후핵연료와 관련한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대학 학부 시절 현역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24년 531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건설사업관리 선진화 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향후 북미사업센터가 원자력 관련 산업계 리더로서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원자력 업계는 핵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2024/09/10,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사업센터 개소식에서)

“주민 수용성과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로 전력망 확충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들 것이다. 무탄소 분산형 전원인 소형모듈원전(SMR)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향후 반도체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가 폭증할 전망인데 이를 가만히 둘 경우 대정전이 우려된다. 송전망 이슈와 지역별 수급 불균형 심화를 고려해 전력수요지 인근에 SMR을 설치해야 한다.”

“단순 전력원을 넘어 도시 내 주택 및 산업 전체에 무탄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모델’의 국내 안착이 필요하다.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및 해외수출 시 국내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다.”

“원전은 인류가 발견한 고밀도의 효율적·친환경 에너지원이자 각국의 기후 위기에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요인이다. 높은 이용률과 낮은 탄소 배출, 값싼 비용 등 기술의 완성도를 고려할 때 단시간에 이를 완벽히 대체할 전력원은 없을 것이다.”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경제성 등을 종합 고려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전원 믹스를 구성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2024/09/04,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에 참석해)

“양수 발전소는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그 역할이 막중하다.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8/30,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DL이앤씨와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며)

“체코를 완벽하게 마무리 못 하고 이상한 기사가 신문에 나게 돼 죄송하다. 조만간 잘 마무리될 것이다.”

“강대국과 싸워서 이겼을 때의 즐거움은 아주 좋지만 아주 지혜롭게 앞으로의 싸움을 잘 끌어 나가야 한다. 다양한 전략을 갖고 나가야 하며 우리 핵연료 공급에서도 멱살 잡힐 일들이 많다는 점 등을 생각할 때 서로 널리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잘될 것이란 말씀으로 답변드린다. 다양한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 협의는 지속하겠다.” (2024/08/28,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무궁화포럼 조찬 강연에서)

“최근 대구시 등 한수원이 개발하고 있는 i-SMR와 관련해 지자체의 관심도가 상당하다. 향후 i-SMR 기반의 스마트넷제로시티를 통해 국민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나아가 탄소중립도시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4/08/23,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 센터와 i-SMR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관제센터 준공식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원자력 확대를 위한 세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원자력의 수평적 확산에 따른 핵 비확산 보장,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것이며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핵비확산 증진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협력 확대 추진, 연구개발(R&D) 공동연구 등 한미 원자력 업계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2024/07/22,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신기술과 세계적 긴장 시대의 원자력 책무'를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원자력(원전) 사업은 한번 시작하면 10년 넘게 이어진다. 10년 동안 원전 관련 일감이 지속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전 관련 기업 입장에서는 10년 치 일감이 주어지는 환경이 투자할지 말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결국 발주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기간에 예산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원자력 기술을 수출한다는 것은 국가와 국가가 100년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엄청난 기술이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유럽 중앙부로 날아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문명사적 궤적에서 보면 의미가 더할 것으로 본다.” (2024/07/18, 충북 청주 오송역 접견실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의 계약을 내년 3월까지 하고 2029년 착공해서 2036년에 첫 호기를 완공하는 것으로 돼 있다. 체코 측에서는 1년 간격으로 2호기를 할지 아니면 2년 간격으로 2호기를 할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이 1개 호기당 12조 원으로 총 24조 원인데 추가 5년 후에 나오는 것도 이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겼다고 느낀 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체코 산업부 고위급과 아침 6시 30분에 약속을 잡고도 1시간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현지 당국자가 ‘한국 사람들 대단하다’고 말했다더라. 그때 처음으로 ‘저들이 우리를 믿기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2024/07/18,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정부의 재난관리 시책을 적극 이행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24/07/08, 행정안전부가 재난관리책임기관 338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재난관리평가에서 에너지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며)

“소통과 신뢰 강화 및 엔지니어링 기반으로 한 원전 생태계 상생발전으로 우리 원전 산업계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협의체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초격차 원자력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모든 기업들이 원전 산업계의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자.” (2024/06/25,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원자력 발전 산업계 사이 엔지니어링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 등 소통과 신뢰 강화를 위한 원전 엔지니어링 협의체를 발족하며)

“크르슈코 원전 1호기는 우리의 고리2호기와 같은 노형으로, 한수원은 2021년 크르슈코 2차기기 냉각계통 열교환기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슬로베니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 원전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맞춤형 수주 활동을 전개하겠다.” (2024/06/21,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원자력에너지 협력 포럼을 열고)

“청정수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핵심요소다.” (2024/06/19,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와 함께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번 협약은 한수원의 혁신형 SMR 사업화 전략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일대 저렴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의지가 맞물려 추진된 것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혁신형 SMR 활용을 원하는 지자체들 및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겠다.” (2024/06/17,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 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024/06/16, 체코 현지에서 2024년 6월12일부터 6월14일까지 이어간 원전 수주 활동을 마치며)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2024/06/10,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중국이 원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물량 및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개념이 필요하다. 혁신을 늦출수록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같은 원전 유망시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우리나라는 설계와 기자재 부분에서 공급망이 튼튼하기 때문에 정해진 예산과 시간 안에 짓는 능력을 강점으로 중국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이 없으면 ‘넥스트 차이나’도 없을 것이다.” (2024/05/21,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넥스트 차이나-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G 2024’에서)

“학교나 회사에서 원자력인은 인허가를 거쳐야만 원자력인이라고 강조한다. 인허가를 거쳐야 지식이 실제 사회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되는 만큼 양성사업이 학생들이 현실적 고민과 접촉할 수 있게 해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2024/05/16,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원전 관련 기관들과 원전 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계통제염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리1호기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해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고리1호기 해체 경험을 통하여 해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도 힘쓰겠다.” (2024/05/07, 고리1호기에서 열린 국내 최초 해체 제염 착수 기념식에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의 해법으로 소형모듈원전(SMR)에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은 SMR을 필두로 스마트넷제로시티(SSNC)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글로벌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5/01,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SMR&Advanced Reactor 2024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국내 및 UAE 신규원전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건설 역량을 보여줬다.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2036년까지 신규 원전을 준공하겠다는 체코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수원이 전 세계에서 최적의 공급사다.” (2024/04/29,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를 직접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며)

“탄소중립, 에너지 수요 증가,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조화가 필요하다. 스마트넷제로시티는 원자력 중에서도 SMR과 재생에너지를 가장 합리적으로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믹스로 간헐성, 효율성 측면에서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넷제로시티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경쟁력 확보, 국토 균형 발전, 에너지 안보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넷제로시티 비전 실현의 핵심인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인 i-SMR은 국내에서 2023년 기본설계를 마쳤다. 정부 주도 아래 2025년까지 표준설계를 마치고 2028년까지 인허가를 획득해 2030년대 초에는 최초 호기를 운영하겠다.” (2024/04/24,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4 한국원자력 연차대회’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도시 모델인 스마트넷제로시티(SSNC)를 선보이며)

“원자력발전이 전력 생산을 넘어 국민 보건복지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4/04/17,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업체인 프라마톰(Framatome)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한울 2호기를 운영하겠다.” (2024/04/05, 신한울 2호기의 본격적인 상업운전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서 환경, 사회,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4/03/20, ‘2022/23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대상(Platinum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고준위 방폐법)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탈원전이든 친원전이든 어떤 정책이든 원전으로 얻은 여러 장점과 경제적 이익은 현세대가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고준위 처분장이 없어 임시 건식 시설을 지어 보관해야 하는데 인허가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관리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대만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을 확보하지 못해 원전이 멈춘 바 있지만 원전 상위 10개국 중 부지 선정에 착수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 뿐이다.”

“원자력발전소 내부 사용후핵연료 포화가 임박해 저장시설 확보가 시급하다. 건식저장시설 건설과 인허가가 늦어지면 사용후핵연료의 관리 비용 증가와 안정적인 전력 생산 위협으로 결국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2024/02/20,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촉구 브리핑을 열고)

“한수원의 세계적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협력회사와도 함께 진출을 추진해 원자력 산업의 활성화와 사업 다변화에 기여하겠다.” (2024/01/22,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일본 원자력 분야 전문기업인 IHI와 일본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포항 에너지 파크를 시작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 운영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해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사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2024/01/10,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연료전지 발전소인 ‘포항 에너지 파크’ 준공식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은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노형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국내건설 추진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

“SMR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원자력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유연성과 투자 용이성을 혁신적인 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세계 각국은 SMR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동안 쌓아온 원전 기술력을 기반으로 SMR 분야에서도 앞서나가기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SMR 시장에서의 성과제고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시행하고 잠재 수요국도 발굴해 나가야 한다.” (2024/01/05,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혁신형 SMR 국회 포럼‘에서)

“해외 원전 10기 수출, 원전 생태계 활성화, 원전 10기 계속운전이라는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 공급으로 전기요금 안정화에 이바지해야 한다.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그리고 혁신형 SMR과 원자력, 수소, 신재생에너지원 등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어둠을 밝히는 빛을 만들고 산업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만드는 일은 얼마나 뜻깊은 일인가. 이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저함 없이 완전히 변화해야 한다.” (2024/01/02, 울산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신한울 2호기) 시운전 과정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확인해 내년 상반기에 상업 운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12/22, 신한울 2호기의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은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해 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SMR)·수력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 생산 패키지 사업과 더불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에 원자력발전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가 검토하고 있는 신규 원전 도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 (2023/12/1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무역학회와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네덜란드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의 성장은 정해진 미래다. 조속히 원전 해체 사업 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겠다.” (2023/12/08,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년 원전 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해법으로 우리 기술로 개발될 i-SMR은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i-SMR이 에너지원이 될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에너지 소비 비용을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뜻한다.” (2023/12/02, 아랍에미리트(UAE)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두바이 행사장에서 혁신형 SMR(i-SMR) 기술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모델을 발표하는 론칭 세션을 진행하며)

“원전 건설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한울 3·4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다.”(2023/11/30, 신한울원전 3·4호기 주설비 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이번 협약은 한수원의 4세대 SMR 사업화 기반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아직 협력 분야와 관련해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 년간 한수원이 축적한 사업관리와 운영 및 정비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ARC, NB파워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2023/11/29, 차세대 SMR 개발사인 캐나다 ARC와 캐나다 전력 공기업인 NB Power가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으며)

“한수원은 대한민국 에너지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여정 선두에 서 있다. 혁신적인 무탄소 에너지 해법과 민간·공공 부문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증진으로 모두를 위한 더 친환경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 (2023/11/27, 2023년 11월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인 COP28 후원 파트너로 활동한다고 알리며)

“수력 기술 국산화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적극 지원하겠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수력산업 전문가와 기업이 수력발전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수력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11/06,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콘퍼런스’에서)

“발주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023/11/01,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에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며)

“한수원과 협력사가 함께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제작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계속해서 협력하자.” (2023/10/18,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협력기업 오리온이엔씨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며)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 설비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시설 개선 작업을 위해서 오늘쯤 3자 협의 사항 관련 언론 보도가 될 것 같다.” (2023/10/12,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사업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국내 동위원소 산업계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암 환우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10/06,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핵의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와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 시운전 시험을 진해하며 최종 성능 검증을 빈틈없이 시행하겠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23/09/20, 신한울2호기의 원자로에 연료를 채우는 연료 장전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원전 정책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이 원전 분야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원전 공급망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번 박람회가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자 청년 채용을 늘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2023/09/19,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원전 생태계 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한수원은 원전 생태계 강화를 위해 협력중소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움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2023/09/1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맞춤형 원스톱(One-stop) 수출 플랫폼 지원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히며)

“국내 원전 산업은 지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전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일감이 필요하다.”

“원전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원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

“한국형 노형 수출 노력과 함께 이집트, 루마니아 사례와 같은 다른 노형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뿐 아니라 독자 수출이 가능하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UAE(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루마니아를 넘어 더 많은 결실을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 (2023/08/29,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에서)

“취임 직후부터 원전산업 재도약을 위해 달렸다.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과 올해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서 건설 중인 APR1400 원전 4기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40여년간 전해온 우리 원자력발전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 또 하나의 성과다.”

“원자력발전 이용률을 미국처럼 90%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앞으로 이용률을 10%포인트 높이면 원자력발전소 2∼2.5개를 더 짓는 효과를 가져온다.”

“(신한울 3, 4호기 건설과 계속 운전 10기에 모두 15조 원 정도가 투입될 전망인데)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한수원의 재정 상황이나 중장기 재무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앞으로 차질 없이 이러한 금액들이 집행돼 관련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원전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타 발전원 대비 뛰어난 경제성과 환경성을 갖고 있다. 한수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전 이용률을 높이고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의 계속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RE100(재생에너지 100%)은 영국 민간단체, CF100(무탄소에너지 100%)은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지리적인 조건 특성상 RE100을 이룰 수 없다. RE100이 어려운 나라에게 RE100을 강요한다면 친환경 사다리 걷어차기와 다를 바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특정 나라는 CF100이 적절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역시 CF100에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래 원자력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이 각광받고 있다.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i-SMR’의 경우 연구개발(R&D) 종료 시점에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SMR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i-SMR은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2021년부터 추진한 개념 및 기본설계 과제에 이어 올해부터는 정부 공동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전환해 표준설계 인허가를 2028년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 (2023/08/14,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설비와 현장을 철저히 점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 태풍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꼼꼼히 살필 것이다.” (2023/08/09,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긴급 점검 회의에서 전국 원자력발전소와 수력·양수 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당부하며)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전력공급의 근간으로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여름철 전력 수급에 기여해야 한다. 특히 계획예방정비 막바지 단계에 있는 새울1호기를 안전하게 재가동해 전력 수급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2023/07/07,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을 위해 울산 울주국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수원은 청정에너지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장섰다. SK와 함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글로벌 넷제로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3/06/16, 한수원과 SK이노베이션의 ‘청정에너지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과 CF100 등에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2023/05/18,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 특별강연에서)

“건식저장 방식은 원전을 운영하는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 방식이다.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 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 (2023/04/06, 한수원 이사회에서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이 의결된 뒤)

“APR1000이 최단 기간에 EUR 인증을 받으며 우리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건설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코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가시적 원전 수주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3/02, 한수원이 유럽수출형 원전 APR1000의 표준설계로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EUR 인증)을 취득하자)

“주력 사업인 원자력발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힘써 친환경 에너지로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회사 과제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3/02/20,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우리 역량을 세계에 알려 이집트에서 원전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 (2023/01/06,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수행인력 발대식에서)

“SMR과 청정수소 생산 등 새로운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먼저 실용화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시선을 잡을 수 있다. 해외수출도 마찬가지다. 진취적이고 도전적 자세로 목표를 이룰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2023/01/03, 2023년 신년사에서)

“안전 관리 조직이 사장 평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장이 채워준 완장을 차고 안전 담당자가 호루라기와 회초리를 들고 다닌다. 위험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놓지 않으면 대규모 집단은 요만한 돌부리에도 걸려 넘어진다. 돌부리를 발견하는 건 정책 기능이 없이는 안 된다.” (2022/12/08, 한수원 사장 취임 뒤 첫 조직개편에서 사장 직속으로 안전경영단 등을 신설하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신재생과 원자력은 반드시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에너지 자산이다. 한수원에 와서 보니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2022/12/06,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까지 안전관리가 지침, 제도 전달 등을 통한 규제 관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작업자 중심으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작업자들에게 안전한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기에 앞서 인지, 행동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겠다.” (2022/10/12, ‘넛지효과에 기반을 둔 안전디자인 가이드 개발’ 착수보고회에서)

“수십 년 동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의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2022/09/21, 두 번째 해외출장으로 체코와 폴란드에 가서 원전 수주 활동을 펼치며)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침체된 원전 생태계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국내 공급사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2022/09/06,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 설명회’에서)

“법령상 절차를 준수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건설 재개와 연계해 원전산업 생태계의 빠른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주요 계약을 조기발주해야 한다.” (2022/08/29, 신한울 3, 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수원은 이집트와 유사한 환경인 UAE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2/08/25,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과 관련해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JSC ASE’와 원전 기자재 및 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신기록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 (2022/08/22,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취임하며)

“현 정부 초기부터 동료 교수들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리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신고리 5·6호기 문제 등이 불거지고 태양광 남발에 따른 산사태가 일어나니 국민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오히려 원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 셈이다.” (2021/05/17,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탈원전 정책을 놓고)

“원자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발전 전력원으로서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으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며, 에너지 과다 수입국으로서 안정적인 발전 전력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에너지 민주주의가 중요한 만큼 에너지 안보도 중요하다. 안보 없이 민주주의가 되는가. 에너지는 국가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수요소로 신념과 이념으로 하는 게 아니고 현실이다.” (2020/11/08,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방황과 길 찾기' 주제로 강연을 하며)

“2017년 24기였던 원전을 2038년까지 14기로 줄인다는 정부의 계획은 탈핵 측에서 보면 느려터졌지만, 원자력 산업계에는 초음속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8차 전력수급계획은 내놓기 무섭게 예측 잘못이 드러났다.” (2019/06/18,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헤경 氣UP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며)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급선무다. 부지 선정에는 왕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책임, 비용, 일정 등에 관한 법안 마련이 신뢰를 얻는 첫 계단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는 일찍 시작할수록 관리비용이 줄 뿐만 아니라 안전보장도 가능해진다." (2017/11/16, 사용후핵연료 문제와 관련해 전기신문 인터뷰에서)

“세상에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가 따로 없다. 모든 에너지는 처음에는 천사의 모습으로 오고 시간이 지나면 악마로 바뀌는데 그게 악마로 바뀌지 않게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술개발이다.” (2017/08/20,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원전은 9.12 경주 지진에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속적으로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내진 보강, 비상 대응 강화 등이 필요하다.” (2016/12/12, 에너지정책 고위자문단 회의에서)

“에너지 문제가 갈수록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 두 기관 사이의 학·연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나라가 에너지 관련 기술을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2012/04/23, 서울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간 학·연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어느 한 분야의 기술로는 부족하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게 중요하다. 재임 기간 중 최소한 3가지 정도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연구원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2010/12/06, 전기신문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인 계획 하에 추진할 수 있는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과는 달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기후변화 관련 기술 등 연구원 주력 분야 연구는 산업의 참여도 활발하고 기술의 부침도 심한 분야다. 재임기간 연구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 그리고 연구 결과물의 완성도를 강조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기술 확보에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2010/10/07, 에너지경제 인터뷰에서)

“경주 방폐장 건설은 방폐물 관리를 위한 첫삽을 뜬 것에 불과하다. 안전하고 본격적인 방폐물 관리를 위해서는 두 가지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이는 법에 근거할 때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사용후연료 정책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공론화를 본격화하여 바람직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2007/11/15, 서울신문 기고문에서)

“핵무기 개발 없이도 강한 나라는 많다. 우리의 경제 규모나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무궁화꽃’은 영화나 소설에서나 피어야지 현실에서 그런 일을 꿈꾸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2004/09/07, 한겨레에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빗댄 핵 개발주의를 비판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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