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퇴직비용 등 일시적 비용이 늘어나 3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기는 퇴직비용, 환율하락에 따른 발생비용 등으로 3분기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파악했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3분기에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비용 200억 원, 환율하락에 따른 비용 140억 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이런 비용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54억 원에서 290억 원으로 크게 낮췄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경영효율화를 위한 일회성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카메라모듈사업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모터사업 등의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인력감축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에도 퇴직비용이 100억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퇴직비용은 일회성 비용일 뿐 삼성전기가 벌이는 사업의 업황에 큰 변화는 없다”며 “업황 변동 없이 발생한 저조한 실적은 2017년 삼성전기 실적에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