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산업대출이 지난 분기보다 57조 원 가량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1769조7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56조6천억 원 증가했다.
▲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통계에서 9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이 1769조7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56조6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
다만 금융회사들이 경기침체 우려로 대출조건을 강화해 산업대출 증가폭은 2분기(68조4천억)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대출잔액을 살펴보면 제조업 450조1천억 원, 서비스업 1160조4천억 원, 건설업 65조1천억 원, 농림어업 61조2천억 원, 기타 32조5천억 원 등이다.
업종별 대출잔액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농림어업, 기타 등이 각각 10조6천억 원, 38조8천억 원, 3조1천억 원, 3조2천억 원, 8천억 원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농림어업을 제외하고는 2분기와 비교해 모든 업종의 대출잔액 증가폭이 감소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36조6천억 원, 시설자금이 20조 원 늘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증가폭이 지난 분기보다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로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와 비교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