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4일 8월 첫째 주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7%, 0.06%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과 전국 아파트 값의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초구도 20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
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됐다”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을 보면 한강 이남 11개구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3% 내렸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그동안 오름세를 이어갔던 서초구도 이번 주에 보합세(0.00%)로 전환됐다.
서초구는 7월 둘째 주와 셋째 주 각각 0.03% 상승세를 보인 뒤 7월 넷째 주에 0.01% 올라 상승폭이 낮아졌다가 이번주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2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셈이다.
송파구(-0.05%)는 잠실동 주요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1% 내렸다. 내림폭은 전주와 같았다.
강북구(-0.16%)는 하락거래가 발생한 미아동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하락폭이 전주보다 0.01% 포인트 확대됐다.
8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09% 빠졌다.
수원 영통구(-0.26%)는 영통·원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과 함께 값이 하락했고 오산시(-0.26%)는 누읍·오산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광주시(-0.26%)는 태전·역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이천시(0.10%)는 대월면·부발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고양 일산동(0.00%)·일산서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8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6%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강원(0.01%), 충북(0.01%), 제주(0.01%)는 상승했고 세종(-0.18%), 대구(-0.13%), 대전(-0.10%), 울산(-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비교해 오른 지역은 28곳으로 전주보다 3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6곳으로 2곳 증가했고 하락지역은 132곳으로 1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