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당배당금(DPS)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5G통신서비스 역시 다음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KT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28일 3만24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을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주당배당금 증가가 유력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이론상 최대 1800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으로 봐도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인 1600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KT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영업이익보다 줄어들겠지만 이것이 올해 주당배당금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본사 영업비용이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증가하는 데다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도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올해 주당배당금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온다”며 “하지만 이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닌 데다가 KT 경영진의 배당성향 50%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5G통신서비스의 진화와 관련된 기대감 역시 KT의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5G통신 단독모드(SA)서비스가 개시됐고 2022년에는 28GHz 상용화 시도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연말 이후 5G통신서비스 진화 기대감 역시 KT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T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775억 원, 영업이익 1조51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