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억소자인 D램의 새로운 규격으로 DDR5 제품 수요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검사장비 교체수요도 증가해 수혜가 예상됐다.
▲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1일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유니테스트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월31일 유니테스트 주가는 2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공급업체로 주로 번인(Burn-in)테스터와 스피드테스터 등을 생산한다. SK하이닉스와 모바일용 D램 검사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후공정 테스트는 온도와 읽기·쓰기, 속도 등의 검사로 나눌 수 있는데 유니테스트는 온도와 읽기·쓰기검사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번인테스터(Hybrid Burn-in Tester)를 개발해 출시했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연구원은 “유니테스트는 2018년 이후 3년 동안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투자가 줄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DDR5 제품 수요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검사장비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검사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DDR5 D램은 이전 규격 DDR4 D램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속도는 2배가량 빨라지면서도 전력 소비는 20%가량 줄어들었다.
유니테스트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2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8.1%, 영업이익은 12배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