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부유체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외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26일 한국선급,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부유체 설계와 모형시험 성능검증에서 추가로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한국선급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공동 개발해왔다.

부유체(Floater)란 풍력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서 해양플랜트 설비 가운데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기술협력기관들과 공동개발한 ‘10MW(메가와트)급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고유모델’의 기본승인 인증식(AIP)도 함께 열었다. 

현대중공업의 1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은 반잠수식 형태를 지녀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발전 터빈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업무협약과 기본승인을 계기로 국내 조선·해양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은 친환경산업시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분야를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