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1-21 16: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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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인텔 반도체 일감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IT 전문매체 세미어큐레이트 자료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인텔과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오스틴생산법인(SAS).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공장에서 12인치(300mm) 웨이퍼 기준 월 1만5천 장 규모의 인텔 반도체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이 공장이 14나노급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인텔의 협력은 중앙처리장치(CPU)보다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칩셋 생산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텔은 앞서 대만 파운드리기업 TSMC에는 주력제품인 CPU 생산을 맡긴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자도 CPU와 같은 인텔의 고부가 반도체 일감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외주계약이 사실이라면 인텔 입장에서는 TSMC의 독점계약보다는 삼성전자와 TSMC의 이중 공급사 활용방안이 주는 장점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오스틴공장 2공장 증설을 통해 5나노급 이상 선단공정에서 고부가제품 양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