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폴더 형태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28일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폴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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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왼쪽)와 LG전자의 'LG젠틀' |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더는 화면 부분과 숫자판 부분을 분리해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된 제품으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 인기를 끌던 폴더형 피처폰과 같은 형태로 돼있다.
하지만 갤럭시폴더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롤리팝 5.1’이 탑재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폴더는 3.8인치 액정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LTE네트워크를 지원해 일반적인 중저가 스마트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13년에도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골든’을 출시했지만 80만 원에 이르는 높은 출고가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번에 내놓는 갤럭시폴더의 출고가는 30만 원 정도로 저렴하며 SK텔레콤을 통해 구매하면 최대 25만 원의 지원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갤럭시폴더는 스마트폰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중장년층과 가격에 민감한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27일 폴더형 스마트폰 ‘LG젠틀’을 출시했다.
LG젠틀은 3.2인치 화면과 300만 화소 등을 탑재해 갤럭시폴더보다 성능이 다소 낮고 가격도 20만 원 초반대로 저렴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폴더형 스마트폰은 중장년층과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며 “폴더형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더형 스마트폰의 장점은 피처폰처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전용 채팅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폴더형 스마트폰 제품의 번호판을 크게 출시해 노년층 사용자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폴더형 스마트폰 제품은 중국에서도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