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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부진 어떻게 탈출하나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5-19 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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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태블릿PC시장 자체가 정체되고 있지만 그보다 중저가를 앞세운 중국업체에 밀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신종균,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부진 어떻게 탈출하나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은 중저가 라인 확대와 B2B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태블릿PC시장에서 880만 대 가량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시장 점유율도 17%로 1년 전보다 5.6%포인트나 줄었다.

신 사장은 지난달 말 중저가 태블릿PC인 ‘갤럭시탭A’를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 한국에 차례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격이 30만~40만 원대다. 기존 노트시리즈에 들어가던 ‘S펜’기능을 도입해 학업이나 업무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저가 태블릿PC인 ‘갤럭시탭3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35달러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탭A’, ‘갤럭시탭E’, ‘갤럭시탭J’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 사장은 또 특화된 기능을 도입한 태블릿PC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태블릿제품에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스프트(MS)의 생산성 도구를 탑재하기로 하는 등 B2B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산업용 태블릿제품인 ‘갤럭시탭 액티브’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방수와 방진기능을 넣었다. 또 안전장갑을 낀 채로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전자펜 기능과 모바일보안 솔루션 녹스도 적용해 산업현장에 특화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신 사장은 사교육업체, 학교 등을 상대로 스마트러닝을 위한 교육용 태블릿PC시장도 진출하고 있다.

신 사장은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태블릿PC시장이 정체를 맞고 있지만 차별화한 제품과 활용도 높은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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