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조직을 신설하고 젊은 조직장을 대거 발탁하는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부임 이후 첫 번째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 아시아나항공 신임 팀장들이 3일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본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업계 트렌드를 앞에서 이끌 신규 조직을 신설하고 젊은 조직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번에 보직을 새로 부여받은 신임 팀장들은 기존 보직부장들과 비교해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다. 보직 이동 규모 역시 모두 5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IT(정보통신기술) 기능 강화를 위해 팀 단위 조직인 ‘경영혁신팀’을 신설했다. 경영혁신팀은 IT 투자 검토, 프로젝트 기획, 업무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 통합관리 등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아시아나항공의 변화를 선도하게 된다.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인 ‘온라인팀’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기획 및 분석 업무 강화를 위한 ‘경영계획팀’도 신설됐다. 특히 경영계획팀 팀장은 입사 14년차로 아시아나항공의 역대 팀장 가운데 가장 젊다.
공항의 공정관리, 주기장 배정 등 ‘램프 통제’ 업무와 지상안전 업무 전반의 관리 강화를 위해 ‘램프운영팀’도 신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램프운영팀을 통해 안전 운항의 초석을 다지고 항공기 스케줄 통제와 정시성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신규 프로젝트성 화물 물량 확보 전담 조직인 ‘화물네트워크팀’도 신설됐다. 화물네트워크팀은 대형 화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계약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관련 업무와 창구를 일원화하고 화물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항공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젊은 조직장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신임 조직장들의 젊은 감각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