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으로 11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으로 11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7년 소비자심리지수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과 11월에 하락했다가 12월에 반등했다. 연말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지수, 현재경기판단지수, 향후경기전망지수 등 6개 지수로 구성된다.
현재생활형편지수(89)는 11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지수(91)은 11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6개월 뒤의 예상치인 가계수입전망지수(99), 소비지출전망지수(109)도 11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의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62)와 향후경기전망지수(72)는 11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장기평균과 거리가 멀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지수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95)는 11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금수준전망지수(119)는 11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2019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돼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6)는 11월과 같았다.
최근 1년 동안의 소비자 인식 물가상승률은 2.5%, 다음 1년 동안의 소비자 전망 물가상승률은 2.4%로 파악돼 11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등이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