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태양광업체 넥솔론이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넥솔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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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정 넥솔론 대표 |
넥솔론은 태양광소재인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회사다. 국내 1위와 전 세계 5위를 차지하는 등 업계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넥솔론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대출원리금인 1537억 원을 갚지 못해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주회계법인의 조사결과 넥솔론의 계속기업가치는 6147억 원, 청산가치는 2180억 원으로 나타났다. 계속기업가치에 청산가치를 빼면 3966억여 원이 남는다. 이에 따라 법원은 넥솔론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사장과 차남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2008년 태양광사업 호황 덕에 2011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그뒤 중국 태양광기업들의 저가공세가 심해져 실적이 점차 악화됐다.
OCI는 넥솔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보유채권인 600억 원을 손실처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현재 이우현 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대표 지분율은 각각 17.75%, 2.77%다.
이우정 대표는 최대주주(23%)였지만 주식담보대출 채권자들이 담보권을 행사해 주식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