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하성용, KAI의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에 한걸음 다가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7-04 15:43: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미국 고등훈련기사업을 수주하는 데 '천군만마'의 지원을 받았다.

하 사장은 사표를 미리 써놓고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를 위해 뛰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강력한 지원사격을 했다.

  하성용, KAI의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에 한걸음 다가서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A를 미국 공군이 사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방산기업이 개발한 전투기를 더 살 의향이 있다면서 미국 공군이 노후화된 고등훈련기 T-38C를 교체하기 위해 후보기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한 T-50A을 선택하는 것이 어떠냐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고등훈련기 수출사업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다. 미국 고등훈련기사업은 초기물량만 350대, 약 17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추가 교체수요와 제3국으로의 수출규모까지 더하면 사업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반드시 수주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물론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사업을 수주하지 못할 경우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직서를 제출하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미국 고등훈련기사업을 수주하는 데 정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하 사장은 4월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정부에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던 태스크포스가 이미 와해된 상태”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지원에 나서면서 하 사장은 미국 고등훈련기사업 수주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전임 사장들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대주주가 정책금융기관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 한국항공우주산업 안팎에서 하 사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 이번에 문 대통령이 미국 고등훈련기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하 사장은 거취를 놓고 불안감을 벗어던진 채 수주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은 올해 말에 후보기종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컨소시엄과 사브-보잉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