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노동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로비에서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 통합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20일 낮 12시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로비에서 조합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년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었다.
노조는 행사를 마친 뒤 사측에 공식 교섭 요청 공문을 전달하고, 통합교섭 개시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그룹 차원의 5대 핵심 요구안을 발표했다.
5대 요구안은 △전사 비전 공유를 위한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시간 및 장소 자율성 확대 등 몰입도 높은 근무 환경 조성 △통합 산업안전보건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체계 구축 △주거 안정 지원 및 교육비 확대를 포함한 복지 제도 확대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이다.
오 지회장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공동성명’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 하나의 사용자와 통합적으로 교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한미나 부지회장은 계열사별 개별 교섭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 부회장은 “계열사의 핵심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주체는 결국 모기업 네이버”라며 “지난 8년간 이어진 개별 교섭 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 처우 격차는 오히려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노조는 연봉 동결 갈등으로 쟁의 국면에 돌입한 자회사 ‘네이버제트’ 사태 해결에도 네이버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오 지회장은 "이달 말까지 사측의 성의 있는 응답이 없다면 9월9일을 '제트 행동의 날'로 정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행동 방식은 파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