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이란 군사적으로 완전히 굴복시켜, 세계 경제 위해 종전 합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6월18일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완벽하게 굴복시켰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은 세계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론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악시오스 쇼'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을 완전히 군사적으로 굴복시켰다"며 "종전 양해각서도 이란이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미국의 군사적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단 한 척의 배도 미군의 이란 항구 봉쇄를 뚫을 수 없었다고 악시오스에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강경파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종전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이란에게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들려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강경하게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2~3주 동안 이란 폭격을 지속하는 것밖에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렇게 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돼 몇 달간 석유 공급이 사라지고 전 세계적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 자리에서 전 세계 석유 비축량이 고갈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 전 세계적 오일 쇼크가 발생할까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개시 전 의도했던 신정 정권 교체 같은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도 양해각서에 서명한 결정적인 이유는 경제 위기를 유발할까 우려해서였다고 악시오스는 진단했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