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한 여객 수요 증가와 항공우주사업부의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대한항공 목표주가 상향,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여객 시너지 기대"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대한항공>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 연도를 2027년으로 변경하며 조정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연료비 급등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나, 내년에는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여객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7년 대한항공의 여객 부문 EV/EBITDA(기업가치를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로 6.3배를 책정했다”며 “이는 글로벌 항공사와 비교해 10%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증 요인은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으로 노선 확장, 환승 수요 확대, 프리미엄 수요 추가 확보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단순 수요 증가를 넘어 구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203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민항기 기체 부품 생산량 확대와 군용기 정비·성능개량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무인기 사업 확장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매출 28조2천억 원, 영업이익 7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8% 늘지만, 영업이익은 28.9% 줄어드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