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상반기부터 정보보호 관련 투자와 운영현황을 공시한다.

KB금융은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자율공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 상반기 정보보호 자율공시 시작,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강화"

▲ KB금융그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컨설팅을 받아 2026년 상반기부터 정보보호 자율공시를 시작한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공시 항목별 자료 산출 기준과 방법에 관한 사전점검 컨설팅 받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 공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정보보호산업법은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인력, 인증 및 운영현황 등을 외부에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현재 법적 의무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2027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무공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KB금융은 올해부터 지주 준법감시인 산하에 정보보호협의회를 만들어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은 앞서 3월 계열사 11곳의 정보보호 담당 임원과 지주 준법감시인 최석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1분기 그룹 정보보호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디지털환경 대응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정보보호 마스터플랜 수립 △사이버보안센터 운영실적·조직체계 고도화 △그룹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했다.

KB금융은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과 인공지능기본법 시행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도 준비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2026년 1월 신년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를 주요 경영과제로 꼽았다.

양 회장은 “KB금융 서비스의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보보호 공시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수준과 정보보호 관리 역량을 이용자와 시장에 투명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며 “그룹 전반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해 신뢰 기반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