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그간 국내 게임사들을 압박하던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가 최대 15%로 낮아지면서, 게임사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인앱결제 방식으로 매출의 최대 30%를 구글에 떼어줬던 게임사들은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큰 폭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지난 4일(현지시각) 기존 최대 30%였던 수수료 체계를 개편, 기본 서비스 수수료 20%와 구글 자체 결제서비스(플레이빌링) 이용 수수료 5%로 각각 분리해 과금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따르면 기존 입점한 앱의 기본 서비스 수수료는 20%다. 하지만 신규 입점 앱의 경우, 구글이 제시한 ‘앱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정 이상의 품질을 인증받은 경우 서비스 수수료를 15%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된 수수료는 올해 6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을 시작으로 적용되며 한국은 오는 12월 중 도입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게임사들이 구글과 애플에 지불한 앱마켓 인앱결제 수수료는 약 9조 원으로 추정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글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의 앱 수수료가 인하될 경우,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적으로 7%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전체 게임 플랫폼 수수료가 인하되면 게임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10%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의 92%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지급 수수료만 9387억 원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플랫폼 인앱결제 비중을 낮추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플랫폼 인앱결제 비중이 70%를 넘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는데, 올해 6월부터 구글 수수료가 낮아지면 해외 매출과 수익성이 즉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도 하반기부터 큰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90% 이상의 매출이 북미,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모바일 매출 비중도 약 60%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는 사업 구조 상 이번 구글 수수료 인하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등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도 이익 체력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비해 시프트업이나 크래프톤처럼 별도의 게임 퍼블리셔(유통사)를 두고 로열티 형태로 이익을 배분받아온 게임사들은 향후 유통사와 정산 구조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2008년 안드로이드 앱마켓 출시 이후 18년 동안 유지해온 30% 수수료를 적격 인하키로 하면서, 애플도 앱마켓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수수료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전 한국게임학회장)는 "중소 개발사 입장에선 정작 콘텐츠를 만든 개발사보다 플랫폼이 더 많은 돈을 벌는 비정상적인 구조였다"며 "중소 개발사들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수수료가 5~10% 수준까지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플랫폼사들도 초기 인프라 비용을 회수한 상황에서 생태계가 성숙해진 만큼 수수료 인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장기적으로는 10% 밑으로 내려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그동안 인앱결제 방식으로 매출의 최대 30%를 구글에 떼어줬던 게임사들은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큰 폭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 구글은 현지시각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대 15%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구글 제미나이 로 생성한 수수료 인하 이미지. <구글 제미나이>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지난 4일(현지시각) 기존 최대 30%였던 수수료 체계를 개편, 기본 서비스 수수료 20%와 구글 자체 결제서비스(플레이빌링) 이용 수수료 5%로 각각 분리해 과금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따르면 기존 입점한 앱의 기본 서비스 수수료는 20%다. 하지만 신규 입점 앱의 경우, 구글이 제시한 ‘앱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정 이상의 품질을 인증받은 경우 서비스 수수료를 15%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된 수수료는 올해 6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을 시작으로 적용되며 한국은 오는 12월 중 도입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게임사들이 구글과 애플에 지불한 앱마켓 인앱결제 수수료는 약 9조 원으로 추정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글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의 앱 수수료가 인하될 경우,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적으로 7%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전체 게임 플랫폼 수수료가 인하되면 게임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10%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넷마블은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인하로 올 하반기부터 직접적 수익 증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넷마블의 서울 구로구 본사 사옥 모습. <넷마블>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의 92%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지급 수수료만 9387억 원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플랫폼 인앱결제 비중을 낮추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플랫폼 인앱결제 비중이 70%를 넘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는데, 올해 6월부터 구글 수수료가 낮아지면 해외 매출과 수익성이 즉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도 하반기부터 큰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90% 이상의 매출이 북미,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모바일 매출 비중도 약 60%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는 사업 구조 상 이번 구글 수수료 인하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등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도 이익 체력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비해 시프트업이나 크래프톤처럼 별도의 게임 퍼블리셔(유통사)를 두고 로열티 형태로 이익을 배분받아온 게임사들은 향후 유통사와 정산 구조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2008년 안드로이드 앱마켓 출시 이후 18년 동안 유지해온 30% 수수료를 적격 인하키로 하면서, 애플도 앱마켓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수수료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전 한국게임학회장)는 "중소 개발사 입장에선 정작 콘텐츠를 만든 개발사보다 플랫폼이 더 많은 돈을 벌는 비정상적인 구조였다"며 "중소 개발사들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수수료가 5~10% 수준까지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플랫폼사들도 초기 인프라 비용을 회수한 상황에서 생태계가 성숙해진 만큼 수수료 인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장기적으로는 10% 밑으로 내려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