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해 붙이는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25일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 활용한 '붙이는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

▲ 대웅제약이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약물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고 확대 촬영한 모습.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여겨진다"며 "글로벌 마케팅과 대규모 상업화라는 리스크가 크고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영역을 전담함으로써 파트너사의 부담은 줄이고 명확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플랫폼 기술의 특허권자로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독자적인 사업 전개와 기술 적용 범위 확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제품별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부담에서 벗어나 원천기술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연구 역량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글루카콘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 패치는 감량된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유지요법'까지 적응증을 확장하기로 했다. 비만 치료 전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그동안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20년 전부터 고안된 이론적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업화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했다. 

동전 크기의 좁은 면적에 충분한 약물을 담기 어려웠고 미세한 바늘 성형 과정에서 가해지는 열 탓에 약물의 핵심성분이 쉽게 변질되는 한계가 있었다.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열을 가하지 않는 특수 공정으로 약물의 핵심성분을 유지하고 동전 크기 면적에 100여 개의 니들 하나하나마다 정밀하게 고용량 약물을 주입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 전문 기업의 상업화 리스크를 분담하는 대신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