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부문에서 듀얼카메라 효과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경쟁업체가 새로 진입해도 LG이노텍의 강력한 입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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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6136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6배 가까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주요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에 고가의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는데 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양호해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7플러스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상반기에 LG전자 스마트폰 G6에,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며 올해 전체실적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6조7422억 원, 영업이익 30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93.5%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이 투자한 베트남 공장이 올해 가동되는 점도 원가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베트남 카메라모듈 신규공장을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매출 2조546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을 기록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 161.5%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