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8월 한때 큰 하락폭을 나타낸 것은 대규모 증시 조정을 예고하는 ‘리허설’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현재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증시에 자리잡고 있어 당분간 심각한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8월 초 겪었던 것보다 심각한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9일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최근에 벌어진 미국 증시 하락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미리보기’를 한 데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8월 초에 가파르게 떨어지며 최근 2년에 걸쳐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약세장을 보였다.
현재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JP모간은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증시 하락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벌어질 일의 리허설에 가까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른 시일에 미국 증시가 다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8월 초에 증시가 크게 하락한 원인은 미국 실업률 상승과 일본 증시 급락으로 꼽힌다.
JP모간은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 부진과 관련한 리스크가 점차 부각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증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JP모간은 “재차 부각되는 경제 성장 리스크는 증시 하락에 방아쇠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