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이 진행한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의 대상 가운데 하나인 한빛 홍보관의 설계안.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냈다.
한수원은 22일 팔당수력발전소 본관 사옥과 한빛원자력발전소 홍보관, 한울원자력발전소 모의제어훈련원 등 3곳에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단열성능 향상,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리모델링을 뜻한다.
한수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정부의 예산지원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이번 사업을 시행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마치고 본인증 승인까지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건물 분야 에너지소비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1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컨설팅을 진행해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올해 초 두 곳을 준공한 데 이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고성능 창호 및 고효율 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의 그린리모델링 설계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64~79% 가량, 온실가스는 연간 약 289톤 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신청해 5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또는 원격검침 전자식계량기 설치까지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의미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노후화된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