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HMM 매각 유찰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25일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25일 열린 종합감사에서 “현재 매각 절차가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어 유찰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이 25일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HMM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사진은 2021년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 사장의 모습. <연합뉴스> |
김 사장은 "HMM의 미래 가치가 포함된 기업 가치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서 매각하겠다"면서 "국가전략산업으로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금융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매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국적선사인 HMM의 위상을 고려해 매각 이후에도 일정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매각 측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희석 기준 지분율로 38.9%를 매각한다”며 “나머지 지분은 국가전략산업인 해운산업에서 유일한 국적선사를 고려해 공사가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도 검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MM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4월 HMM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현재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로 동원산업과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추려 9월6일부터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사가 끝나는 11월에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