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역할 평가에서는 두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5%, 김기현·이재명 당대표 역할 부정평가 많아

▲ 한국갤럽이 6월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5%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직전조사(2일 발표)와 같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4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55%, 서울 5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64%로 부정평가(30%)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3%, 50대 68%, 18~29세와 30대 5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로 직전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노조 대응' 10%, '공정·정의·원칙' 5%, '서민정책·복지', '국방·안보', '부정부패·비리 척결',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경제·민생'이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24%)가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각각 9%,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 각각 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이 뒤를 이었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57%였다. 이재명 대표는 긍정평가 30%, 부정평가 6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