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9.8%, 부정평가는 57.4%로 집계됐다.
▲ 리얼미터가 6월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9.8%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 앞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5월29일 발표)보다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4주차 조사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6주 만에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7%로 부정평가(42.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47.1%, 부정평가 50.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9%, 인천·경기 59.9%, 서울 56.5%, 대전·세종·충청 54.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49.3%)와 부정평가(48.1%)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0%로 부정평가(32.1%)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 18~29세 66.2%, 50대 60.9%, 30대 60.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9.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6%였다.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0%대를 기록한 것은 3월1주차 조사 이후 12주 만이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16.6%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8%포인트)의 긍정평가가 높아진 반면 학생(6.5%포인트), 무직·은퇴·기타(3.4%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4%, 더불어민주당 43.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3%, 무당층은 12.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