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5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1월 첫째 주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35주째 떨어져, 매물가격과 매수 희망가격 괴리 여전

▲ 서울 아파트값이 35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1월 첫째 주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역 한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은 35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1월 첫째 주(-0.52%)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둘째 주(-0.49%), 셋째 주(-0.35%)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매물가격과 매수 희망가격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휴 영향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0% 내렸다. 

종로구(-0.38%)는 명륜2가·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37%)는 쌍문·창·방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서대문구(-0.35%)는 홍은·홍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은평구(-0.33%)는 응암·녹번·진관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월 넷째 주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빠졌다. 

강서구(-0.66%)는 가양·마곡·방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금천구(-0.55%)는 시흥·독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47%)는 상일·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감소했다. 

1월 넷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59% 떨어졌다. 지난주(-0.71%)와 비교해 내림폭이 0.12%포인트 줄었다. 

화성시(-1.00%)는 동탄신도시 및 병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92%)는 초지·선부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수원 장안구(-0.92%)는 천천·정자동 급매영향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산시(-0.91%)는 세교·부산·내삼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1월 넷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44% 하락했다. 지난주(-0.66%)와 비교해 하락폭이 0.22%포인트 줄었다. 

연수구(-0.66%)는 동춘·옥련·송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66%)는 영종도 중산·운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부평구(-0.58%)는 삼산·부개·산곡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35%)는 검단신도시 인근 마전·당하동과 신규 공급 영향이 있는 신현·청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2% 하락했다. 지난주(-0.49%)와 비교해 하락폭이 0.07%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00%), 부산(-0.49%), 대구(-0.47%), 전남(-0.46%), 대전(-0.44%), 경남(-0.36%), 울산(-0.35%)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곳으로 전주보다 1곳 줄었고 보합 지역은 3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1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전주와 같았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