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4-21 14: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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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기후테크 스타트업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풍벤처스는 기후테크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 소풍벤처스 로고.
기후테크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뜻한다.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은 기후 위기를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로 해결할 창업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4월22일부터 5월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소풍벤처스는 펠로우를 선발한 뒤 8개월 동안 창업아이템 구체화를 돕는다. 최경희 튜터링 공동창업자, 염재승 텀블벅 창업자 등 창업 및 엑시트 경험이 있는 소풍 파트너들이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
소풍벤처스는 펠로우가 창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200만 원의 활동비와 사무실도 제공한다.
이후 펠로우가 창업에 성공하면 시드 투자를 집행한다. 데모데이 등을 통한 벤처캐피탈(VC) 후속 투자도 연결한다.
이번 펠로우십은 ‘테크트랙’과 ‘비즈니스트랙’으로 나눠 선발된다.
테크트랙은 기후·환경 관련 기술 전문성이 있는 지원자를 위한 과정이다. 기후·환경 관련 분야를 전공한 석·박사 학생, 교수, 기업·연구기관 연구원 등이 주요 대상이다.
비즈니스트랙은 테크 트랙의 기술 전문가와 창업팀을 꾸릴 창업·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창업 및 엑시트 경험이 있거나 경영·기획 업무를 해본 지원자를 우대한다.
소풍벤처스는 트랙당 25명씩 모두 50명을 선발해 2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창업 의지가 있는 약 20명을 ‘클라이밋 펠로우’로 추려 창업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적으로 테크트랙 펠로우와 비즈니스트랙 펠로우가 짝을 이뤄 기후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이 목표다. 외부 인원과 팀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소풍벤처스는 특정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활동비와 사무실까지 제공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회사를 설립해 기후 위기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후테크 창업팀은 펠로우십 대신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된다. 펠로우십과 같은 기간(4월22일~5월18일)에 별도로 모집한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소풍벤처스가 마중물을 부어서 기후테크 초기 팀을 키워내기 시작하면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등 큰 문제일수록 더 큰 기회가 있는 만큼 창업 아이디어나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