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11일부터 중단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순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일반 국민에게 전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를 1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 시민들이 3월29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60세 이상,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련자 등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는 현재처럼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신속항원검사를 희망하는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 확진자 감소세와 동네 병·의원을 통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이 확대된 점 등이 고려됐다.
다만 검사체계 전환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4일부터 10일까지는 현행대로 보건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부담되거나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게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에겐 보건소에서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