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반도체(GPU)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모두 맡긴 성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의 타격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전문지 배런스는 12일 미국 증권사 서스퀘나 보고서를 인용해 “그래픽반도체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스퀘나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11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0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스퀘나는 특히 엔비디아가 반도체 위탁생산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사태 악영향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엔비디아 반도체 위탁생산을 나누어 맡고 있어 충분한 반도체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서스퀘나는 “엔비디아는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오펜하이머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35달러에서 350달러로 높였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며 “고성능 게이밍시장 발전에 최대 수혜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