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외환보유액이 4개월째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692억1천만 달러로 9월 말보다 52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네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4184억2천만 달러로 89.2%를 차지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 비중이 9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말(89.8%)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예치금은 257억9천만 달러(5.5%), 특별인출권(SDR)은 155억2천만 달러(3.3%), 금은 47억9천만 달러(1.0%), IMF교환성통화인출권리(IMF포지션)이 46억8천만 달러(1.0%)였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밀려 8월 말보다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