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세 번째 사장 공모에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도 사장후보로 추천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김 전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2명을 사장후보로 선정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장 후보 2명을 놓고 인사검증을 거친 뒤 1명을 최종 사장후보로 선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오 시장은 최종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청문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에게 사장 지원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최종 후보자는 김 전 본부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아파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김 전 본부장 같은 인물을 모셔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책적 판단에 응모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두 번째 사장 공모에도 지원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이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당시 추천된 사장후보 2명을 모두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세 번째 공모를 진행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