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12 1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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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가 신라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비디아이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체 자문단이 작성한 사전 실사자료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경영투명성, 영업 지속성 중심의 경영개선계획을 신라젠에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 비디아이 로고.
특히 경영 투명성을 위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표적항암제 펙사벡의 연속성을 위한 임직원 및 연구진의 고용 승계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및 관리 등을 강조했다.
신라젠 주식의 거래재개에 있어 경영진의 도덕성 문제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비디아이의 안정적 경영역량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디아이는 기대했다.
비디아이는 올해 2월 신라젠 인수를 놓고 우선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실사를 마쳤다.
비디아이는 신라젠 인수를 위해 2월 플랫바이오, 국내 법무법인 2곳, 회계법인 1곳과 자체 자문단을 구성했다. 비디아이는 앞서 플랫바이오와 바이오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플랫바이오의 대표인 김선진 박사는 코오롱티슈진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재개를 이끌어 낸 인물로 알려졌다.
비디아이는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미국 췌장암 신약 개발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실사 당시 김선진 대표가 엘리슨파마슈티컬스와 펙사벡 사이 시너지를 통한 임상3상 재설계 가능성을 검토했고 법무법인 율촌과 지평은 신라젠의 전반적 잠재적 리스크 및 거래재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며 "삼일회계법인은 회계 이슈와 기업 가치평가를 담당해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신속한 자금조달, 투명한 위원회 구성, 경영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조기 제출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라젠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비디아이를 포함해 모두 3곳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는 15일에 발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