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량과 출하량이 늘어나고 애플 아이폰12에 탑재되는 중소형 올레드 주문량도 증가하면서 LG디스플레가 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7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영업이익 1443억 원을 보며 8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광저우 대형 올레드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올레드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는 한편 애플 아이폰12에 탑재되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도 4분기부터 늘어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LCD 생산공장 가동률도 조정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패널 제조사들의 재고수준을 감안할 때 패널 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상승세가 길고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다시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580억 원, 영업손실 73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고 영업손실은 46% 줄어드는 수치다.
2021년 영업이익은 4900억 원으로 연간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