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자회사 포스코O&M을 통해 기존 설계·시공에서 부동산 및 시설 종합 운영관리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 사장은 평소 건설업을 목축업에 빗대며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설업은 목축업' 한성희, 포스코건설 부동산 운영관리로 발 뻗어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3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국내외 건설업계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설계·시공 분야에서 주력 공종 확대는 물론이고 설계·시공 외 운영관리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철강 및 화력발전 플랜트,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했지만 세계 철강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부상, 국내외 수주경쟁 심화 등 시장환경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 2월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고 화공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역량 등을 강화했다.

2019년 2월에는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메이트가 다른 자회사 블루오앤엠 메가에셋을 흡수합병해 포스코O&M을 만들고 부동산 및 시설 종합 운영관리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포스코O&M은 건물 시설관리 및 수처리 등 환경플랜트 운영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포스코건설의 설계·시공 역량과 포스코O&M의 유지관리 기술력 연계를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권에 처음으로 ‘더샵 갤러리’를 여는 등 주택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데 이 전시관 시설관리를 포스코O&M이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O&M은 향후 5년 안에 동종업계 3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 사장은 2012~2014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시절부터 운영관리업으로 영역 확대에 관심이 컸던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포스코 사장단 회의에서 발표한 ‘E&C노마드(유목민)’라는 보고서에서 “건설업은 좋은 먹거리를 찾아 환경과 싸우며 유랑하는 목축업과 비슷하다”며 “운영관리를 포함한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