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의 체류교민의 귀국을 위한 전세기가 2차로 출발한다.
외교부는 31일 중국 정부로부터 이날 저녁의 전세기 출발에 필요한 비행 허가를 받았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따라 2차 전세기가 오후 9시경 김포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국제공항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전세기로 쓰인 대한항공 보잉747편이 이번에도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공기는 3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내 환기와 소독을 거쳤다.
첫 전세기에 타지 못한 교민 350여 명과 추가 탑승 신청자들이 2차 전세기를 통해 2월1일 오전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전체 교민은 720명 규모다.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도 31일 탑승 예정인 교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공항 수속절차를 위해 공항 톨게이트에 늦어도 오후 9시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1차 전세기는 31일 오전 6시에 우한을 출발해 오전 8시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에 탄 교민은 368명이다.
1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가운데 18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교민들은 충청남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청북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눠서 격리수용됐다. 향후 2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귀가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