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덕에 2020년에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식 위탁매매(BK)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 비증권 자회사의 성장 등에 주력하며 안정적 사업구조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도 2020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7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4% 줄어드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2020년 이익 감소는 2019년 실적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며 “2020년에는 이익이 늘어나는 이슈보다 장기적 차원에서 수익구조 다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