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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대신증권, 해외주식에 눈돌리는 젊은층 붙잡기에 역량집중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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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대신증권이 해외주식 거래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를 최저로 받으면서 해외주식 거래를 강화하고 있는데 국내주식 거래에서는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진행해도 고객을 더 확보할 여지가 낮아 수익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해외주식에 눈돌리는 젊은층 붙잡기에 역량집중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해외주식 거래사업에서 수수료를 거의 받지 않는 등의 할인행사를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해외주식 거래에서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40달러의 거래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홍보대사로 국내 미국 주식 투자정보 제공회사 유에스스탁의 운영자 이항영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유에스스탁은 미국주식투자 분야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미국주식이 답이다”의 저자 이항영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식거래서비스 ‘크레온’에서 비대면으로 해외주식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을 거래할 때 수수료를 평생 면제한다.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늘리고 있다.

8월부터 미국, 중국,홍콩, 일본에 더해 영국,독일,대만, 베트남 등 13개 국가까지 더해 모두 17개 국가의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서 공격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을 더욱 많이 확보하려는 것이며 국내주식 거래에서는 이미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등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충분히 확보해 더 늘릴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액투자자, 2030세대가 해외주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앞으로 증권사들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해지고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식도 간편해진 데 더해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액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키움증권은 고객들의 해외주식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최근 글로벌 자산배분에 도움이 될 미국 주식과 중국 주식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초보교실'을 19일에 열었고 28일에는 ‘초상증권과 함께하는 2020년 상반기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해외주식 거래사업을 강화하면서 고객을 더욱 많이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수료수익, 환전수수료 등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면 국내주식 거래는 지속해서 줄고 있으며 그만큼 국내주식 거래사업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않다.

거래가 줄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서 수익을 낼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3.7%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2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8% 올랐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금액은 177억4061만달러(약 20조7565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170억7036만 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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