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주력제품 스판덱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9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판덱스 원재료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중국회사의 증설작업이 지연돼 과잉공급에 따른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는 화학섬유 스판덱스에 영업이익의 70%가량을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 스판덱스회사들이 진행하는 증설작업이 지연돼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회사들의 증설 지연으로 효성티앤씨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는 7월 인도의 스판덱스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인도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고부가 스판덱스제품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인도 스판덱스시장은 기저귀, 무슬림의류, 속옷, 스포츠의류 등 프리미엄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연 16%씩 성장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고부가제품의 판매를 늘려 인도 프리미엄시장을 적극 공략해 인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 매출 5조8569억 원, 영업이익 24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4.4%, 영업이익은 96.8% 늘어나는 것이다.